떡구유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조리 도구
재질 봇나무
출토|발견 시기/일시 1984년
정의

길림성 지역 한인들이 떡을 칠 때 받침으로 쓰는 구유.

개설

통나무를 파서 만든 것으로 떡메로 떡을 칠 때 받침으로 쓰인다. 통나무 가운데를 움푹 파낸 형태인데 좌우가 완전히 터져 있는 것이 있고 막혀 있는 것도 있다. 떡구유로는 한 번에 떡쌀 두 말 정도를 칠 수 있다. 떡을 칠 때에는 시루에 찐 떡쌀을 잘 펴놓고 떡메로 치게 되는데, 적은 양의 떡은 혼자서 치지만 많은 양의 떡은 두 사람이 마주서서 교대로 떡메질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한인들이 중국으로 이주할 때 이 도구를 가지고 갔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형태

연변 박물관(延邊博物館)에 소장된 떡구유는 1984년에 연길시(延吉市)에서 수집한 1960년대의 유물이다. 봇나무를 파서 만든 떡구유로 길이는 110㎝이고 상부의 너비가 50㎝이며 바닥의 너비가 40㎝, 깊이가 25㎝이다. 떡구유의 양 끝은 트여 있고 안쪽 벽에 빗살 무늬가 그어져 있다. 떡메는 길이가 65㎝, 직경이 5㎝인 자루 끝에 길이가 30㎝이고 직경이 10㎝인 원형 모양의 공이가 달려 있다.

떡구유 안에 떡을 넣고 떡메로 치면 떡 안에 남아있던 쌀 알갱이가 한덩이로 엉켜지면 찰기가 더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20여 년 전만 해도 연변의 한인들은 결혼식 또는 회갑연 등의 행사가 있으면 떡구유에 떡을 치며 음식을 만들었다. 이 때 동네의 젊은 남성들이 동원되는데 5분 이상 떡메질을 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힘든 작업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 『연변문화유물략편』(연변인민출판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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