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음식 |
|---|---|
| 재료 | 고기 |
고기를 간장 및 양념에 재워 석쇠나 번철에 구워 먹는 음식.
소고기 불고기는 한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인데 경제 여건이나 조리도구의 생산력이 제고되면서 굽는 방법도 계속 바뀌어 갔다. 불에 석쇠를 올려놓고 종이를 편 뒤에 소고기를 썰어 울리고 뒤집던 방식에서 현재는 생 철판에 구멍이 있는 불고기판을 별도로 제작하여 여기에 구워 먹기도 하며 전기 가마에 구워내는 방법도 있다. 중국 한인들이 사는 도시에는 어디를 막론하고 불고기집이 있을 정도로 대표음식이 되었는데 양념 간장에 재워 굽는 한국의 불고기와 달리 쇠고기를 콩기름에 버무려 굽는데 상당히 기름진 편이다.
한민족은 오래전부터 불고기를 만들어 먹었다. 고기구이는 육류를 꼬챙이에 꿰어 불에 직접 굽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적, 꼬치구이라고 하는데 차츰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도구들이 발달하면서 석쇠[적쇠]에 올려 구웠다가 이후 볶음이 가능한 번철에 조리하는 형태로 구이방식이 변화해갔다. 꼬챙이나 석쇠에 굽는 방식일 때는 설야멱(설하멱), 산적 등의 명칭으로 불렸으며, 번철을 사용으로 더 이상 꼬챙이에 꿰지 않게 되면서 ‘너비아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불고기’라는 순우리말은 1950년도 문헌에서 처음 확인되고 있어 ‘불고기’라는 용어가 그리 오래 전부터 쓰인 호칭은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한글학자들에 따르면 적어도 광복 이전에는 평안도에서 널리 쓰이던 평안도 방언으로 1945년 광복 이후 평안도 피난민들과 함께 서울에서 쓰인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연변지역에서 순우리말인 ‘불고기’라는 명칭이 사용된 것은 평안도 출신 이주민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소고기를 양념에 재워 직화에 구워먹는 적(炙) 문화는 이주 초기부터 소고기적, 소고기구이, 불고기 등으로 불리며 한인 음식의 대표로 인식되었으며 굽는 조리기구, 불고기 양념장은 등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연변 지역에서는 예전에는 가정에서 불고기를 해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1990년 이후로는 불고기 전문점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즐겨 찾는 사람이 많으니 그 숫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중국 본토에 한류(韓流) 열풍이 불면서 한국식 조리방식대로 만든 한식(韓式)비빔밥, 부대찌개, 삼계탕과 함께 한식(韓式) 불고기가 인기를 끌었다.
고기를 적당한 두께로 썰고 고춧가루, 소금, 말미나리 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버무려 재운다. 간이 든 고기를 꼬치에 꿰어 굽는다. 고기가 익으면 깨, 조미료, 소금, 굵은 고춧가루, 말미나리 가루 등을 섞어 만든 양념에 찍어 먹는다.
불고기는 한인들의 주된 외식 메뉴중의 하나이고, 야외로 놀러 나갈 때 밖에서 많이 해 먹는 요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