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음식 |
|---|---|
| 재료 | 배추|돼지고기|입쌀|찹쌀 |
길림성 지역 한인이 배추를 재료로 하여 만들어 먹는 순대.
배추 순대는 순대의 일종으로 찹쌀, 멥쌀, 돼지고기 등을 섞어 간을 한 재료를 배추로 감싼 후 쪄 낸 음식이다.
배추 순대는 한인 남녀노소가 즐겨 먹는 음식으로서 돼지 창자 순대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배추 순대는 배추 겉잎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배추를 수확하는 가을부터 겨우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중국으로 이주한 한인들은 겨울철 혹독한 추위로 인해 땅속깊이 움을 파고 김칫독을 저장하였는데 이 공간에 배추, 무, 감자 등도 얼지 않도록 간수해 두고 먹었다. 배추는 뿌리를 자르지 않고 7~10일 정도 햇볕에 고르게 말린 후 움에 넣는데 그래야 배추의 수분이 잘 유지되며 잎부위만 건조되어 썩지 않고 오래 저장이 가능하다. 움안에 시렁을 두고 그 위에 얹어 세워서 보관하였다. 이렇게 배추를 움에 들여놓고 겨우내 식재료로 사용했는데 배춧잎은 순대 속재료나 만두속 재료를 넣고 싸서 배추 순대나 배추 만두로 만들어 먹었다.
배추 순대는 배추 잎으로 감싸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른에게 대접하기에 좋다. 최근에는 연변 시내의 고급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잘 찢어지는 배추 잎 대신 김치나 시라지[배추시래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배추 잎을 잘라서 씻은 다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낸다. 찹쌀과 멥쌀을 씻어서 두시간 정도 불려둔다. 대파와 양파, 삼겹살, 끓는 물에 데친 시래기 등은 잘게 다져서 후추, 고수 나물의 씨 가루, 노야기[香薷] 등을 넣고 간을 하여 잘 버무린다. 배추 잎으로 재료들을 잘 말아 30분 정도 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