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이장

한자 오누이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음식
재료 생장|토장
정의

묵은 된장에 흰콩을 삶아 넣어 담근 혼합장.

개설

오누이장은 묵은 된장(토장)에 흰콩(대두)을 삶아 넣어 담근 혼합장으로 연변의 한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된장보다 염도가 적어 싱겁기 때문에 쉽게 상할 염려가 있어 예전에는 추운 겨울에만 먹었다. 된장에다 날콩을 삶아 찧어 섞은 다음 고추씨 볶은 것과 볶은 멸치, 보리새우 등울 갈아 넣어 함께 섞어 숙성시켜서 먹는데 그 맛은 된장과 청국장의 중간 맛이다.

명칭 유래

오누이장은 묵은장과 생장을 반반씩 섞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슷하게 닮은 두 가지를 섞는다’는 뜻과, ‘장과 콩은 닮았으면서도 다르다’해서 오누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오누이장’ 또는 ‘오누비장’이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한인들이 오누이장을 만들어 먹은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중국으로 이주한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만드는 법

오누이장 담그는 방법은 콩을 하룻밤 불린 후 가마에 넣어 메주냄새가 나도록 푹 삶아두고, 삶은 콩(3/4)은 함지에 넣고 떡메로 쳐서 호미로 으깬다. 으깨어진 콩을 토장(1/4)과 잘 섞어서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된장찌개처럼 장을 끓여 먹기도 하지만, 돼지고기 보쌈이나 시라지(시래기)쌈, 양배추쌈과 같이 쌔미(쌈)를 먹을 때 쌈장으로도 아주 훌륭하다. 밥 위에 두툼하게 지진 두부와 오누이장, 고춧가루를 얹어 먹으면 별미이다. 오누이장은 짜지 않고 콩의 구수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와 건강식을 찾는 조선족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다. 오누이장 찌개는 뚝배기에 오누이장과 물을 넣고 걸쭉하게 한 다음 두부, 버섯, 파 등을 넣고 끓이면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봄철에 담근 된장이 부족해지면 새로 삶은 콩을 반반씩 섞어서 오누이장을 만들어 먹는다.

참고문헌
  • 『중국 조선족 풍속』(민족출판사, 2008)
  • 세계한인사회 중심넷(http://www.worldkorean.net)
  • 한식아카이브(http://archive.hansi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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