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저고리

한자 色동저고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의복/의복
지역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복
재질 비단
관련 의례 돌|혼례
입는 시기 의례|명절
정의

중국 동북3성으로 이주한 한인 어린 아이가 입는 소매에 색동천을 단 저고리.

개설

색동저고리는 어린 아이가 돌이나 명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 입는 옷이다. 특히 까치설날, 즉 섣달 그믐날 즐겨 입는 다고해서 ‘까치저고리’라고도 한다. 색동저고리의 소매는 오색의 비단 조각을 잇대어서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색동이다. 색동의 오색은 음양오행설의 오방색에서 기인한 것이다. 오방색은 초복, 제액, 장수의 의미를 내포하는 색으로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동쪽은 청색, 서쪽은 백색, 중앙은 황색이다. 처음에는 청·백·적·흑·황 등 다섯 가지 색깔의 천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가 나중에는 다섯 가지 색을 염색한 천으로 만들게 되었다. 훗날 오방색 중 흑색은 불길한 색으로 여겨져 흑색을 뺀 청·백·적·녹·황의 오색이 쓰였다.

연원

상대복식(上代服飾)에는 일종의 장식연인 색선(色虜)이 있어 유(飜), 포(袍) 등의 깃, 도련, 소맷부리와 치마의 끝단에 둘러져 있었다. 특히 고구려 수산리 벽화의 귀부인이 입고 있는 치마는 주름마다 다른 색으로 표현되어 색동옷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신라에서는 무관의 직책을 깃의 색으로 구별하는 등 색에 대한 관념이 상당히 발달해 있었으므로 색동옷도 이미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의 색 배합이 어떠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늘날과 같이 정해진 것은 음양오행설의 영향을 받은 이후라 할 수 있다.

형태

색동저고리는 깃과 고름, 끝 등에 회장을 달았으며 금박이나 수를 놓아 장식하기도 하였다. 색동저고리의 소매에는 별색을 사용한 단을 다는데 그 위에 꽃, 나비 등의 무늬와 글자를 수놓기도 한다. 색동저고리의 앞섶 역시 색동으로 단을 대어 모양을 낸다.

용도

색동저고리는 어린 아이의 전통 복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복장으로서 전통 예복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연변 지역 한인들은 개혁개방 이후 오히려 전통 의복을 더 많이 착용하였다. 경제 사정이 좋아지고 한 자녀 낳기 운동으로 각 가정의 아이들 수가 적어져 전보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돌잔치를 성대하게 치르면서 격식을 갖추는 의복생활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전통 의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돌복을 차려 입히는 가정이 늘어났다. 여자 아이들에게는 색동저고리와 빨간 치마를 입히고 남자 아이들에게는 색동저고리와 풍차바지 위에 전복을 입히고 복선을 씌웠으며 장수띠를 매주었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동포의 생활 문화』(국립민속박물관, 1995)
  • 『중국 조선족 풍속』(민족출판사, 2008)
  • 한국콘텐츠진흥원(http://culturecont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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