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민속 놀이
노는시기 단오|추석
문화재 지정 일시 2009년 6월 5일
정의

중국 동북3성의 한인 남성들이 주로 모래판에서 즐겨하는 민속 놀이.

개설

씨름은 특정된 경기장에서 진행하며 두 사람이 샅바나 바지 허리춤을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경기이다. 씨름은 각력·고려기·료교·각희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경기 방식에 따라서 띠씨름·선씨름·왼씨름·오른씨름·바씨름 등이 있다.

띠씨름은 허리에 두른 띠를 두 손으로 잡고 하는 씨름이고, 선씨름은 서서 하는 씨름이며, 바씨름은 오른팔과 다리에 샅바를 감고 겨루는 씨름이다. 또 왼씨름은 샅바를 오른쪽 넓적다리에 매고 상대방이 이를 왼손으로 잡고 겨루는 씨름이고, 오른씨름은 왼다리에 맨 샅바를 상대가 오른손으로 잡고 겨루는 씨름인데 바른 씨름이고 제일 일반적인 씨름방식이다.

씨름은 장걸이·안다리걸기·뿌리치기·오금당기기·잡치기·덧걸이·호미걸이·뒤집기·밀어치기 등의 기술을 통해 상대방을 넘어트려 승부를 가르게 된다.

보통 단오나 추석 등 명절에 씨름판을 벌였지만 일상에서 씨름을 놀이로 즐기기도 한다.

연원

씨름의 기원은 아마도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벌인 생존 투쟁과 역사를 같이 하리라 생각된다. 원시 사회에서 인간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위협 세력과 싸워야 했고 그 기술이 체계화되어 다양한 기술로 표현되었으리라 상상할 수 있다. 훗날 박투(搏鬪) 기술은 예술적 유희로 정착되었다. 통구(通溝)의 고구려무용총(舞踊塚) 벽화에는 씨름의 원초적 형태가 나타나 있는데, 이를 통해 그 연원이 짐작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씨름에 쓰이는 도구로는 90㎝ 정도의 끈이 필요하다. 우선 끈을 허리에 매고 한쪽 끝 부분을 오른쪽 다리의 가랑이 사이로 감아 상대방이 쥘 수 있게끔 한다. 이것을 샅바라고 한다. 농촌에서는 흔히 개천가의 모래사장이나 밭머리, 타작마당, 학교 운동장 같은 곳에 씨름판을 만들며, 도시에서는 학교나 광장에 따로 마련된 씨름터를 사용한다. 보통 직경이 5~6m 정도 되는 원을 그린 후 10~60㎝ 높이로 부드러운 모래를 덮어 판을 만든다.

놀이 방법

씨름은 두 참가자가 모두 무릎을 꿇고 서로 상대편의 샅바를 잡은 다음 심판의 신호에 따라 일어서며, 경기가 시작되면 기술과 힘을 겨루어 상대편을 넘어뜨리게 된다. 보통 예선을 통해 선발된 두 사람이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 보통 3전 2승제이다. 힘도 중요하지만 인내력 또한 요구되는 경기이다. 최종 우승한 자에게는 목에 방울을 걸고 머리와 허리를 붉은 띠로 장식한 황소가 상품으로 주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씨름은 한민족의 용감하고 끈질긴 진취력을 상기하게 한다. 상품으로 받게 되는 붉은 띠로 장식한 황소는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부지런한 황소의 기상은 한민족의 기개와 동일시된다. 또한 한복을 차려 입고 응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뉠 때의 함성과 씨름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축제는 이주한인들의 문화적 응집력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현황

1910년대 이후로 연변(延邊) 일대에서 단오와 추석 등 전통 명절에 씨름판이 벌어지는 모습은 일반적인 것이었다. 이후 진(鎭)과 현(縣) 단위로 벌어지는 체육 대회에도 하나의 종목으로 포함되었다. 1948년부터 주(州) 단위의 체육 대회에도 경기 종목으로 포함되었으며, 2006년에는 ‘전국 소수 민족 운동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2009년 6월 씨름은 성급 무형 문화재로 선정되었다. 중국 연변 지역 한인들의 씨름 방식은 현재 한국 전통의 씨름과 진행 방식에서 차이가 없다.

참고문헌
  • 『중국 조선족 풍속』(민족 출판사, 2008)
  • 『중국 조선족 민속춤과 민속놀이』(민족 출판사, 2010)
  • 정경호, 「조선족 전통 유희」(『흑룡강 민족 총간』, 할빈, 1987)
  • 김휘, 「조선족 씨름」(『연변대학 학보』, 연길,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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