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集團 祈雨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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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제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민간 신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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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吉林省)연변(延邊) 지역의 한인 마을에서 가물 때 비를 오게 해달라고 비는 제사.
기우제는 가뭄이 찾아왔을 때 비를 내리도록 해 달라는 의례 행위로 우제(雩祭) 혹은 무제(舞祭)라고도 한다. 집단 기우제는 가뭄이 왔을 때 민간에서 지내던 기우제인데 마을 구성원 중 중·노년 남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참여하여 거행한다.
기우제는 고대부터 계속 되어 온 의례 행위이다. 삼국 시대부터는 가뭄이 들 때 국가적 행사로 기우제를 연행하기도 하였다. 고려 시대에 이르러서는 도사(道士)와 승려, 무당을 모아 지내는 방식으로도 연행되었고 조선 시대에는 주로 유식제차(儒式祭次)에 따른 형식으로 치러졌다. 민간에서는 가뭄이 들어 어려움이 생길 때 마을의 구성원들이 상의하여 제주(祭主)를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한인들의 집단 기우제는 민간 차원에서 연행되는 제사인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마을의 남자들이 모두 참가하거나 나이가 지긋한 10여 명의 남자들을 선정하여 지내게 된다.
집단 기우제는 마을의 중·노년 남성들이 모두 참가하거나 10여 명의 대표를 선출하여 진행한다. 기우제 당일에 소나 개, 혹은 돼지를 잡아 손질하고 머리를 주요 제물로 한다. 이와 함께 밥·술·떡·과일 등도 함께 진설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참가한 남자들이 모두 제단 앞에 꿇어 않는다. 제관이 술을 올리고 축문을 고한 다음 함께 세 번 절을 한다. 그리고 제숫감을 손질하며 준비해 둔 피를 샘물가에 뿌린다. 기우제가 모두 끝나면 참례자는 모여 음복하고 진설했던 고기와 제물은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준다.
오늘날 집단 기우제를 지내는 마을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