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寒食 |
|---|---|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세시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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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례시기/일시 | 4월 5일경 |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이 되는 날에 지내는 명절.
한식(寒食)은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인 동시에 조상들의 무덤을 돌보고 제사를 지내는 때이기도 하다.
한식의 풍속은 신라 시대에 고대 중국으로부터 받아들여진 것인데, 원래 한식은 중국에서 개자추(介子推)를 추모하기 위해 생긴 명절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중국 춘추 시대에 진문공(晉文公)중이(重耳)는 왕이 되기 전에 모함을 당하여 망명 생활을 하게 되었고, 개자추(介子推)는 19년 동안 온갖 정성으로 진문공을 모셨다. 훗날 진문공은 왕이 된 후 다른 신하들에게는 관직을 하사하였지만 개자추에게만은 벼슬을 주지 않았다. 이에 개자추는 그러한 상황을 부끄럽게 여겨 산중으로 들어가 은둔하게 된다. 후에 진문공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개자추를 데리러 갔으나 거절당하였다. 개자추를 설득하던 진문공은 결국 그를 강제로 데려오고자 하여 산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나오게 만들려 하였다. 그러나 개자추는 결국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버드나무 밑에서 그의 어머니와 함께 불에 타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진문공은 개자추를 기리기 위하여 전국에 명을 내려 개자추의 장례를 지내던 날을 한식으로 정하고 매년 이날에는 누구도 부엌에 불을 때지 말고 미리 마련하여 둔 찬 음식을 먹도록 하였다.
한인들은 중국으로 이주한 뒤로부터 1960년대 이전까지 한식날 성묘를 하였으나 이후 중국인들의 영향을 받아 청명에 성묘를 하게 되었다.
한식날 현지 한인들의 풍속은 주로 조상의 무덤을 돌보고 묘제를 지내는 것이었다. 한식날에는 우선 조상들의 묘소에 올라가서 무덤에 흙을 북돋우고 잡초를 제거한다. 묘제는 국·밥·술·고기·생선·과일·사탕 등 제물을 진설하고 참례자들이 순서대로 술을 올리고 재배한다. 그러나 한식이라 하여 찬 음식을 먹는 습관은 찾아볼 수 없다.
농경을 주로 하였던 현지 한인들에게 한식은 농사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조상을 기리는 날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