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자치주 노인절

한자 延邊朝鮮族自治州 老人節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행사/행사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행사시기/일시 매년 8월 15일
정의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매년 8월 15일에 열리는 노인절 행사.

개설

노인절은 중국 정부가 제정하였지만, 이러한 결정은 한인[조선족]들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던 풍습을 살펴보고 제정한 것이다. 일찍부터 조선족마을과 도시에서는 노인 독보조라는 조직이 있었고, 노인들은 단체 활동도 하였으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조선족들은 양력설이나 음력설에 마을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한인[조선족]들의 노인이 대한 미풍양속은 마을마다 행하여졌다. 중국의 개혁개방 후인 1983년 8월 15일에 용정시 동성용진에서 8·15 동북 해방 경축 모임을 하였는데, 조선족 주민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중국 공산당 연변자치주 위원회와 자치주 정부 등 부문의 주요 책임자들에게 8월 15일을 연변의 노인절로 할 것을 건의하였다. 이에 따라 1984년 4월에 중국 공산당 연변자치주 위원회와 자치주 정부의 유관 지도자들이 모여 토론 끝에 양력 8월 15일을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노인절로 할것을 정식 결정하였다. 연변을 제외한 조선족마을에서는 9월 9일을 노인절로 정하였다.

행사 내용

노인절이 되면 도시나 농촌이나 할 것 없이 노인들은 명절 옷차림을 하고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에 가서 노래하고 춤추며 운동 경기나 문예 경연 대회에 참가하였다. 자식들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노인들을 뒤따른다. 자식들은 노인들에게 축하하기도 하고 놀이판이 벌어지면 이를 구경하거나 부모들과 함께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 부모님들을 기쁘게 해드린다. 흥미로운 경기가 벌어지면 할아버지[혹은 할머니], 아들[혹은 며느리], 손자[혹은 손녀] 3대가 경기에 참여하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문예 경연도 마찬가지이다. 연길시를 비롯한 도시들에서는 시합을 벌이는데 노인들은 가두를 단위로 하여 나와서 춤추고 노래한다. 시합이 끝나면 시 지도자들이 나와서 상품을 증정한다. 연길 외의 지역에서는 이날 회갑 연령이 된 노인들에게 회갑 잔치를 베풀기도 한다.

노인절에는 효자, 효부, 효녀와 모범 시아버지, 시어머니 등을 선발하여 표창한다. 효자, 효부, 효녀로 선발되었거나 모범 시아버지, 시어머니로 선발된 사람들에게는 가슴에 붉은꽃을 달아주고 상장과 상품도 수여한다.

현황

노인절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가장 중요하고 성대한 명절이 되었다. 매년 노인절이 되면 연변조선족자치주 각지에서는 축제 행사를 진행하며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노인절’ 행사에 참여한다. 예전과 달리 지금 사람들은 대부분 식당에서 ‘노인절’을 지낸다.

참고문헌
  • 『민속사』(북경 대학 조선 분화 연구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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