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연길시(延吉市) 의란진(依蘭鎭) 고성촌(古城村)에 있는 발해의 성곽.

고성촌 고성은 연길시 의란진 고성촌에 위치하며, 둘레는 약 1000m의 평지성이다. 발해의 유물이 출토되어 발해 시대에 건립된 성터로 추정된다.

고성촌 고성은 연길시 의란진 고성촌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되는 의란하(依蘭河) 남안의 덕땅에 위치해 있다. 의란진 정부에서 서북쪽으로 약 20㎞ 떨어져 있다. 고성의 남쪽은 남북 주향으로 된 완만한 산등성이다. 북쪽은 의란하에 임해 있고 그 대안은 완만한 산등성이다.

고성촌 고성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둘레 길이는 약 1000m이다. 성터의 동쪽과 서쪽이 비교적 넓다. 성터에는 청회색 천무늬 기와 조각과 도자기 조각들이 널려 있는데 발해 시대의 유물로 추정된다. 고성은 이미 파괴되어 구체적인 정보는 알 수 없다.

현지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에 집단 부락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성이 심하게 파괴되었다고 전한다. 광복 후에도 마을을 북쪽으로 옮기면서 성벽들이 훼손되고, 다시 논밭으로 개간되는 과정에서 고성이 완전히 훼손되어 현재 그 형태와 크기 등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농경지에서 가끔 발해 유물로 추정되는 천무늬 회색 기와 조각, 도자기 조각 등이 나온다고 한다.

고성촌 고성은 주요 교통로 상에 위치한 발해의 평지성으로 추정되며, 발해의 성곽 축조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다.

• 『龙井县文物志』(吉林省文物志编委会, 1984)
• 류자민, 『연변 통사』상(홍콩 아세아 출판사, 2010)

• 고구려
• 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