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카자흐스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7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91년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63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7년
성격 소설
작가 김기철
정의

1963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고려인 소설가 김기철이 창작한 중편 소설.

개설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는 1963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고려인 문인 김기철[1907~1991]에 의해 창작된 중편 소설이자 김기철의 소설집 제목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이 참여한 ‘조국 수호 전쟁’ 시기에 ‘노력 전선’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사회주의 조국인 소련의 승리를 위해 싸웠던 고려인 김순희가 독일군의 침략으로 행적을 알 수 없게 된 아들 철수를 소련군과 당의 도움으로 찾는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구성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는 총 22장으로 구성된 중편 소설이다.

내용

1941년 이른바 소련의 ‘조국 수호 전쟁’이 발생하기 얼마 전, 믿음이 깊은 공산당원이자 조선 혁명가의 아내인 김순희는 건강이 좋지 못한 아들 철수를 벨라루시 브레스트주 바라노비치에 있는 요양소로 보낸다. 그런 김순희에게 독일의 침공 소식이 전해진다. 전쟁 소식을 전해들은 김순희는 “모든 소련 공민은 조국을 위하여 전선에서, 후방에서 생명을 내걸고 싸워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후방에서 진지 구축 작업에 참여한다. 김순희는 당이 자신에게 맡긴 일을 전투라고 생각하면서 마치 군인들이 초소를 지키듯이 자신에게 부과된 할당량의 2~3배를 해낸다. 그러던 중 김순희는 독일군에 의해 아들 철수가 요양가 있는 바라노비츠 요양소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아들의 생사여부마저 알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도 김순희는 노력 전선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조국 러시아의 운명과 인민의 행복, 그리고 후진들의 광명한 미래를 위한 일로 규정하며 헌신적으로 싸워 나간다. 심지어 전세가 불리하니, 철수하라는 당국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끝내 모스크바에서 철수하지 않고, 소방 대원으로 활동하기까지 한다.

김순희의 헌신적인 투쟁은 4년 동안 계속되었고, 1944년 벨라루시의 수도 민스크가 해방되는 등 전쟁이 소련 측에 유리해지자, 소식이 끊긴 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아들의 행적을 찾아 나선 순희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독일군의 만행의 흔적들을 목격하게 파시스트에 대한 분노에 휩싸인다. 아들을 찾는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아들 철수를 찾지 못한 채 러시아 모스크바로 돌아온 김순희는 남편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다. 절망에 휩싸인 김순희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라고 생각하지만, 위대한 붉은 군대와 당이 아들을 구해줄 것이란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들 철수가 러시아 오룔주 오룔 고아원에 있다는 전갈을 받게 된다. 철수를 비롯한 아이들은 붉은 군대에 의해 구출되었던 것이다. 순희를 만난 철수는 가장 기쁜 순간은 어머니를 만난 것보다도 “우리 군대 아저씨들이 쓴 모자의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였다고 말하는 것으로 작품은 끝을 맺는다.

특징

1987년 알마티 자주시(Жазушы) 출판사에서 발간된 김기철의 개인 소설집 제목도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이다. 소설집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는 표제작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 외에도 「금각만」과 「복별」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려인들은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항일 무장 투쟁과 조국 수호 전쟁에서 영웅적으로 참여한 자신들의 역사를 복원함으로써 일제의 간첩이나 사회주의 조국의 무임승차자라는 낙인에서 벗어나려 한다.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김준『십오만 원 사건』김세일『홍범도』와 더불어 고려인의 이같은 역사 복원 욕망을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 김기철,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자주시 출판사, 1987)
  • 강진구, 「구소련 고려인 문인의 존재 방식-김기철을 중심으로」(『어문론집』32, 중앙어문학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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