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카자흐스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7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91년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69년 11월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7년
성격 소설
작가 김기철
정의

1969년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레닌기치』에 연재된 고려인 문인 김기철의 단편 소설.

개설

일본 제국주의와 백위군의 반혁명 세력에 맞서 강력한 무장 투쟁을 전개한 고려인을 형상화함으로써 고려인들이 간첩이 아니라, 사회주의 건설의 당당한 주역이었음을 밝히고 있는 작품이다. 1969년 고려인 문인 김기철[1907~1991]에 의해 창작되어, 1969년 11월 『레닌기치』에 연재된 단편 소설이다. 1982년 알마티에서 발간된 고려인 문인 공동 작품집 『해바라기』[자주시(Жазушы) 출판사, 1982]에 재수록되었다. 1987년 알마티에서 발간된 김기철의 개인 소설집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에도 수록되었다.

구성

총 13장으로 구성된 단편 소설이다.

내용

「복별」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에트 붉은 기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작품이다.

원동의 ‘다섯 호동리’라는 마을 사람들은 마을 터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국이라 틀림없이 복별이 비쳐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자손도 번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였다.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것은 고사하고 아이들은 글 한자 배우지 못한 채 눈뜬 장님으로 자라나면서 그날그날을 연명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중 마치 복별이 비친 것처럼 대풍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빚도 갚고 소도 한 마리씩 장만할 수 있을 거라며 기대에 부푼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기대는 소비에트 정권에 반대한 백파군[백위군]에 의해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하고 만다. 게다가 소비에트 정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원동에 진주한 일본군 앞잡이들의 농간으로 생존의 위기에까지 내몰린다. 가혹한 수탈을 견디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마침내 싸움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마을 공동 재산인 소를 팔아 양식을 비축한 후 마을을 떠난다. 일본군은 갑자기 사라진 세 사람의 행방을 찾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온갖 협박과 폭행을 자행한다. 어머니는 혹독한 고문까지 당한다.

아버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떠난 이듬해인 1922년 2월 중순쯤 화자인 나는 하바롭스크에서 ‘붉은파[적위군]’가 백파을 격파했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붉은파에는 조선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풍문처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자는 백파 기병을 쫒는 다수의 붉은파 기병들을 보게 되는데, 그 기병들 속에 아버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는 낫과 망치와 별이 선명한 붉은 깃발을 바람에 날리며 더 빨리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마을 사람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복별은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아니라, “붉은 기에 새긴 저 별”이었다는 자각과 함께 작품은 끝을 맺는다.

의의와 평가

고려인 평론가 정상진「복별」에 대해 “주인공들이 의식적으로 계속 장성 발전하여 가며 그들의 계급적 자아 의식이 성숙하여 가는 행정이 잘 묘사”된 우수한 작품 중의 하나라고 극찬하였다.

참고문헌
  • 김기철, 『붉은 별들이 보이던 때』(자주시 출판사, 1987)
  • 임환모,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편 소설의 지형도」(『한국문학이론과 비평』57,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12)
  • 강진구, 「구소련 고려인 문인의 존재 방식-김기철을 중심으로」(『어문론집』32, 중앙어문학회, 2004)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