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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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러시아 연해주지방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94년 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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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38년 5월 11일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4년 6월 3일 |
성격 | 산문시 |
작가 | 조명희 |
「‘오일’ 시위운동장에서」는 특별히 연으로 구분되지 않은 형식으로서 83행의 긴 산문시이다. 시적 화자가 청자인 ‘춘삼이’에게 대화를 건네는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명희는 ‘춘삼이’, ‘성남이’, ‘꼴라야’ 등을 “사랑하는 형제”로 칭하면서 소비에트 조국 건설에 헌신하는 모습을 격려하고 칭송한다. ‘춘삼이’, ‘성남이’, ‘꼴라야’ 등에게 이론으로는 ‘맑스-레닌주의’로, 싸움으로는 ‘새 기술적 무기’로 무장하여 소비에트 조국을 ‘철갑 같이 칭칭 돌려 감아 지켜내자’고 역설한다. 5월 1일 메이데이는 “세계 무산 계급의 새 혁명적 역량을 투쟁적으로 검열하는 결산의 날”이며, 이러한 메이데이를 맞이하여 “우리의 의지를 보여 주라”라고 주창한다. 마지막으로 5월 1일은 “승리의 북이 우리 땅에서 울리는 날”이며, “한층 더 힘을 돋우는 날”이고 “한층 더 맹서를 높여 모두 다 사회주의 혁명을 위하여, 사회주의 건설을 위하여 몸 바치고 나서자”라고 노래한다.
소련에서 창작한 포석 조명희의 산문시로서, 조명희의 또 다른 산문시 「아우 채옥에게」[1935]와 함께 가장 긴 산문시이다. 「‘오일’ 시위운동장에서」는 5월 1일 메이데이 행사를 맞아 창작한 작품으로서 일종의 행사시의 성격을 지닌 것이라 할 수 있다.
1928년 조명희는 자신의 문학적 이념의 실천적 의지에 따라 사상의 진원지인 소련으로 망명을 단행하였다. 산문시 「‘오일’ 시위운동장에서」를 통해서 소련에서의 조명희의 문학관이 민족주의 사상과 사회주의 사상이 결합된 문학관임을 보여 준다. 「‘오일’ 시위운동장에서」는 단순히 조명희가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소련의 사회주의 건설과 혁명을 통해 일제로부터 자신의 조국인 조선의 민족 해방을 실현하려는 소망을 지니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