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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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카자흐스탄 |
시대 | 현대/현대 |
성격 | 단편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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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발간된 『레닌기치』에 고려인 문인 이정희가 발표한 창작 단편 소설.
「검은 룡」은 머리말, 발파 작업 준비, 폭발, 전투장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수로 인한 토석류의 유입을 막기 위해 인공 제방 공사에 참여한 광수의 헌신적인 활동을 담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주의 경제 건설 이후 도시는 날로 번창하고, 생활 환경은 발전했지만, 주민들은 한 순간에 자신들의 삶의 근거지를 앗아갈지도 모로는 토석류에 대한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 자연 재해 현상에 대처하고 방지할 실천적인 대책을 논의하던 중 사람들은 토석류를 항구적으로 막는 인공 제방을 건설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인공 제방을 건설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다. 공사의 책임을 맡게 된 이가 고려인 허광수였다. 허광수는 무수한 공론만을 낳고 실천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던 제방 건설 방식을 발파 공법을 통해 해결할 방안을 생각해 낸다. 발파 공법이 확정되자, 허광수는 팀원들과 함께 불철주야로 발파 공법이 성공하도록 노력한다. 폭파 작업과 같은 위험한 작업은 동료들을 대신해 직접 하는 등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인다. 허광수는 귀가도 하지 못하고 댐 공사에 매달리고, 마침내 허광수와 작업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에 불가능 할 것 같은 제방 건설은 완성된다. 그 결과 “방대한 인공 제방이 건설되어 도시의 주민들은 이전과 같은 공포와 불안을 모르고 평화로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당시 『레닌기치』에 발표될 때에는 “검은 료o”, “흙타o”, “뒤석ㄱ어” 등처럼 현대 한국어 문법과는 다른 고려인 특유의 한글 문법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주의 조국 건설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고려인 영웅을 형상화함으로써 고려인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주의적 인간의 전형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