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
시대 | 근대/개항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7월 14일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1년 8월 |
채록지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
주요 등장 인물 | 전기수 |
모티프 유형 | 교훈담 |
우즈베키스탄 뽈리따즈에서 전해오는 전기수라는 이야기꾼에 관한 고려인들의 설화.
「전기수의 일화」는 한 이야기꾼의 삶을 간략하게 제시하였다. 이 설화에서 제시하는 전기수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조선 후기의 직업적인 이야기꾼이나 낭독가라기보다 우리나라 사랑방에서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이야기꾼이다. 전기수로 지칭되는 사람은 소설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책으로 꾸민 다음 사람들을 초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면서 이를 읽거나 구술하였다. 자식들은 이야기판이 벌어지면 모여든 어르신들을 위하여 음식과 주안상을 장만하고, 또 옆에서 기다리며 시중을 들어야 한다. 이처럼 「전기수의 일화」는 한국의 사랑방 이야기판이라는 민족적 전통과 문화를 드러낸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이 조상이 남긴 이야기를 구술하는 행위 자체에서도 그들의 민족의식을 찾아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민족의식은 여러 행태를 통해 겉으로 드러날 때도 있지만, 전통적 이야기, 즉 조상이 남긴 이야기를 구술하는 행위를 통하여 무의식적으로 전통문화를 전승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기수의 일화」는 이야기 속에서 민족적 전통 의식을 내재하는 유형의 설화이다. 이런 유형의 설화로는 「집을 찾아오는 영혼」, 「저승에서라도 갚아야 할 돈」, 「저승 갔다 온 이야기」 등이 있으며, 이는 고려인의 민족적 향수를 자아내는 유형의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