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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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알마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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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채록지 |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
성격 | 교훈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순신 말|양반 말 |
모티프 유형 | 의미있는 일|일상의 편안함 |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고려인 사이에 전해 오는 이순신 장군의 말과 관련된 설화.
2006년 3월 29일 이복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리 스타스[1959년 생]가 구술한 것을 채록하였다. 「이순신을 태웠던 말」은 2008년 이복규의 저작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구전 설화』[집문당]에 수록되었다.
이순신이 돌아가고, 이순신이 탄 하얀 말이 있었어요. 이순신 돌아가니까, 그 말은 밭을 갈았지요. [조사자: 아, 밭을 갈게 됐구나!] [청중 최주호 씨: 아니, 그런데 그게 구전된 거야?] 응, 그러니까 이순신 말과 양반이 타고 다니는 당나귀하고 만났지.
당나귀가 말했지.
“야, 너 옛날에는 영웅의 말이었지만, 늘그막에 그 팔자가 뭐가 좋은가? 나는 잘 먹고 물도 깨끗한 것 마시고, 양반 싣고 다닌다.”
이순신 말이 대답했어. “짧지만 영웅 싣는 게 행복이지, 죽을 때까지 매일 똥 싣고 다니는 게 무슨 행복이냐?” [조사자: 이거 누구한테 들으신 거예요?] 모르겠어. [조사자: 누구한테?] 잊어버렸어, 어릴 때.
진정한 행복과 자존심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에 있지 일상의 편안함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