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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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카라탈지역 우슈토베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6년 4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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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6월 20일 |
채록지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우슈토베시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의붓어머니|아버지 |
모티프 유형 | 인과응보담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우슈토베시에서 고려인 사이에 전해 오는 의붓어머니가 다리를 절게 된 사연에 관한 설화.
2006년 4월 7일 이복규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시에서 리정숙[여, 1926년 생]에게서 채록하였다. 리정숙 할머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생하였으나 1937년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에 오게 되었다. 「의붓어머니가 다리 절게 된 까닭」은 2008년 이복규의 저작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구전 설화』[집문당]에 수록되었다.
다리 저는 우리 의붓어머니 있지 않았어? 우리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시고 데려왔지. 내가 그랬지?
“얼굴은 고운데 왜 다리를 저는가? 그러니 죄를 만나서 그렇다고. 어째 그런가?”
그 집에서 고방에다 상자 3개를 위에다 올려놨지. 그리고 이 집에서 농사짓거나 새 쌀이 나면 그 상자에다 넣거든? 벼도 넣고 그 아버지가 그랬지.
“그 고방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우리 의붓어머니가, 자꾸 집에서 그러니까, 좋지 않지. 잘살지 못했지. 우리 의붓어머니가 그랬지.
자꾸 상자 위해서 그렇다고. 위해서 우리 구차하다고.
그 아버지가 다른 곳으로 갔지. 가면서 새아가들 보고 “고방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했지. “다치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나무 인형을 상자에 넣었지. 그리고는 갔는데 우리 의붓어미 새아가 때 그걸 내다가 싹 불태워 버렸단 말이요. 불태웠단 말이요. 인형을.
새아가가 이사 갈 때 말 타고 가다가 엎어져서 나뭇가지가 다리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다리 병신이 됐어요. 죄를 만나서 그랬다고 그래요.
의붓어머니가 다리를 절게 된 게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는 상자를 열어 안에 있던 인형을 불태워 벌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