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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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카자흐스탄 잠빌주 타라즈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6년 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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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채록지 | 카자흐스탄 잠빌주 타라즈시 |
성격 | 생활담 |
주요 등장 인물 | 할머니들|러시아인 마부 |
모티프 유형 | 러시아인과의 의사소통 |
카자흐스탄 잠빌주 타라즈시에서 고려인 사이에 전해 오는 이주 초창기 언어 소통과 관련된 설화.
2006년 7월 15일 이복규가 카자흐스탄 잠빌주 타라즈시에서 유 라이사 할머니[1941년 생]에게서 채록하였다. 유 라이사 할머니는 타슈켄트 사범대를 졸업하였다. 2008년 이복규의 저작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구전 설화』[집문당]에 수록되었다.
할머니들이 마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오줌이 마려우니까 마부한테 말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러시아말을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말했대요.
“에이, 쩰레자[마차], 뚝뚜그르[마차 서는 소리] 바다[물] 수르르[오줌 누는 소리].”
그 사람 어깨를 툭 치면서, 그러니까, “마차 세워라, 오줌이 수르르 나온다.” 그러니까 알아듣고 세워 주더래요. (웃음) 그래서 오줌 눴대요.
고려인들이 언어 소통이 되지 않는 러시아에서 소변 활동이라는 급박한 상황에 부딪혀 겨우 아는 몇 개의 러시아어와 의성어로 해결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주 초창기 이국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는 과정의 모습을 보여 주는 고려인들의 생활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