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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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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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3년 8월 |
관련 지명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
채록지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
모티프 유형 | 유래담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에서 고려인 사이에 전해 오는 ‘시온고’라는 마을의 이름에 관한 설화.
2009년 7월 10일 강현모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에 있는 김병화 마을 노인 회관에서 채록했으나 구술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온고의 유래담」은 2013년 강현모의 「우즈벡 고려인 구비 설화의 전승 내용과 의미」[『비교민속학』51]에 수록되었다.
「시온고의 유래담」은 고려인이 사는 마을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 즉 마을 이름 유래담이다. 이주민의 삶을 보여 주는 지명 유래로는 해삼과 시온고의 유래가 있다. 이외 일상적 이주담에서 제시한 지명으로는 수촌, 황만금 마을, 김병화 농장 등이 있다.
시온고는 신영고라고도 하며, 이 명칭은 원동에 있을 때 조합 이름을 이주하면서 그대로 갖다 붙인 것이라고 하는데, 중국어로 새로 생긴 마을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곳은 고려인들이 많이 살아 음식도 잘 만들고 맛도 있었다고 한다. 그 이름을 이곳에 옮겨 와서도 계속하여 사용하는 것은 원동의 시온고 또는 신영고와 같은 마을이 계속되고자 하는 의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와 같은 예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은 콜호즈[소련의 집단 농장]를 결성하면서 옛날 원동에 있을 때 콜호즈 이름을 사용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김병화 농장이란 명칭도 처음에는 이름이 북극성에서 유래한 극성 농장이라 불렀는데, 이는 원동에서 사용하던 조합의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 사용한 것이다. 이후 김병화가 농장을 크게 발전시켜 두 차례나 러시아 노동 영웅 칭호를 받은 뒤 김병화 농장으로 개칭되었다.
시온고 마을이 만들어진 유래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