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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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알마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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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채록지 |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부부|빚쟁이 |
모티프 유형 | 부부|낮거리|외설담 |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고려인 사이에 전해 오는 한 부부의 낮거리에 관한 설화.
2005년 8월 3일 이복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자택에서 이 소냐 할머니[당시 85세]에게서 채록하였다. 2008년 이복규의 저작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구전 설화』[집문당]에 수록되었다.
부부가 대낮에 누워 자고 있었다. 문을 열어 놓고 자는데, 빚쟁이가 돈을 받으러 왔다. 그래 오다가 보니 두 부부가 누워 잔단 말이야. 그래, ‘오, 저것들이 다 자고 일어나면 내 들어가야겠다.’ 하고 문 뒤에 서 있는데, 남편이 있다가 그러는 거야. “아, 여보, 나는 그저 하늘로 쏙 올라가는 것 같소.” 부인은 “오, 여보, 나는 그저 땅 밑으로 쏙 들어가는 것 같아요.” 아. 그 빚쟁이가 그 말을 듣고 나니까, 밖에서 막 따라 들어오면서 그러오. “아니, 하나는 하늘로 올라가고, 하나는 땅 밑으로 들어가면, 나는 어떻게 빚을 받겠는가.” 하고.
부부가 대낮에 자면서 나누는 대화를 듣고 빚쟁이가 빚을 못받을 것이라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