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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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
시대 | 근대/개항기|현대/현대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4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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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3년 8월 |
채록지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
성격 | 생활담 |
주요 등장 인물 | 고려인 의사|다친 아이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에서 고려인 사이에 전해 오는 고려인의 침술에 관한 설화.
1937년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한 후 고려인 의사는 침을 놓을 수가 없었다. 침놓는 행위는 비과학적이라고 여겨 불법으로 여겼기 때문에 알려지면 잡혀갔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침놓는 고려인 의사는 암묵적으로 알려진 사람들을 통해 비밀리에 침 의료 행위를 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침놓는 고려인 의사는 실제로 할 일이 없어 일반적으로 멀거니 하루를 지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의사가 밖을 보다가 놀고 있던 다른 민족의 한 아이가 다리를 다친 것을 발견한다. 그 아이는 아파하였고, 의사가 보기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병신으로 지내야만 하는 처지였다. 그래서 이 의사는 밖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생각과 의사로서 본분을 다하고자 하는 의식이 대립하였다. 그 의사는 꾀를 써서 한 아이를 시켜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게 한 다음 치료하여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고려인이 강제 이주한 후 정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 중 하나이며, 생활담이다. 상황이 바뀌어 원동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던 침 의료 행위가 불법이 되었지만, 그래도 다친 아이의 미래를 위하여 잡혀가는 것도 마다하고 아이를 고쳐 준 의원의 일화이다. 그런 노력으로 중국 의원으로 인하여 침놓기를 정식으로 허락받게 된 경위 등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후 고려인의 생활과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