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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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알마티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6년 7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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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관련 지명 | 카자흐스탄 타라즈시 |
채록지 |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김 로자 할머니|남편 |
모티프 유형 | 기적 |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전해 오는 고려인의 생활담.
2006년 7월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김 로자[여, 1938년생]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복규가 김 로자에게서 채록하였다. 2008년 이복규가 저작의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구전 설화』[집문당]에 수록하였다.
김 로자 할머니네가 교회에 다닌 계기가 된 일화를 이야기한다.
김 로자 할머니가 카자흐스탄 타라즈시에 살 때 집 옆에 70년 된 큰 나무 세 그루가 있었는데 집을 누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 나무가 지붕으로 떨어지면 집이 절반으로 갈라질 것이라고 했지만, 남편이 당원 일을 할 때라 바빠서 시간이 없어 사람들을 데려와 베지 못하였다. 그런데 1991년 어느 날 바람이 세게 부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나무가 넘어진다고 이야기하였다. 하나님을 한 번도 안 믿던 남편이 집 바깥으로 돌아다니며 하나님께 나무가 넘어지지 않게 도와 달라고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자고 나니 다음 날 아침에 할머니 집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 세 나무가 할머니 집 쪽으로 넘어지지 않고 반대편으로 넘어간 것이다. 나무를 베라고 한 그 선생님도 나무가 거꾸로 자빠졌다고 놀라워했다. 그러자 할머니 남편이 하나님이 도와줘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그 주일 날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김 로자 할머니의 실화로 고려인들의 생활담이다.
김 로자가 교회를 나가게 된 기적에 대한 이야기이며, 역사적으로는 1990년 소련과 한국의 수교 관계 설립, 1991년 소련 해체 그리고 소련 지역에 대한 한국 선교의 시작 등과 맥락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