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

영문 Koryo saram: who we are?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키르기스스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992년
간행 시기/일시 1999년
간행 시기/일시 2009년
간행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간행처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간행처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저자 한 세르게이 M.|한 발레리 S.
번역자 김태항
간행자 타슈켄트|서울 고담사|비슈케크|ARKhI
표제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
정의

1992년 우즈베키스탄에서 간행한 한 세르게이 M.과 한 발레리 S. 공저의 자전적 역사서, 2009년 키르기스스탄에서 간행한 한 발레리 S.의 고려인 역사서.

개설

고려 사람은 역사적으로 왕조 고려(高麗) 사람들을 뜻한다. 그러나 조선 왕조를 거치면서 남북한으로 나뉜 상황이기에 고려 사람은 역사적 용어로 남아야 했다. 그러나 유럽 언어에서 한국은 korea(혹은 corea, корея)로 알려져 있어 코리안이나 코레이츠[꼬레이차미, 고려인]으로 불린다. 여기에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에 거주하는 한민족은 자신들을 지칭할 때 고려 사람이라 불러 왔다. 종족 명칭[этноним]은 한인으로 통칭한다.

고려 사람은 19세기 중반 현재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 이주 정착했다가 1937년 중앙아시아로 집단 강제 이주당한 역사를 공유한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의 슬라브 문화와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문화를 함께 습득해 왔다. 이렇게 형성된 한인 집단은 하나의 민족 문화 공동체로서 스스로를 고려 사람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모국이 있는 한반도의 민족 집단이 지닌 민족 정책성과 달리 변용된 민족 문화를 형성한 일종의 하위 민족 집단으로 존재한다. 이들은 같은 유전적 뿌리와 동일한 인류학적 인종 유형을 공유한다. 그러나 고려 사람은 남도 북도 아니며 한국도 조선도 아닌, 어찌 보면 제3의 한민족이다.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또 다른 한민족 집단인 것이다.

고려 사람은 역사를 거치면서 많은 질곡을 경험하였다. 소비에트 시기에서는 최소한의 민족 자결권을 지니지 못한 소수 민족으로 존재하였다. 여러 지역에 분산 거주한 이들은 민족 영토를 행정적으로 구획받지 못하였다. 게다가 1937년 적성국에 협조할 불온 집단이란 낙인을 찍어 강제 이주시켰기에 고려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비어 있는 판, 즉 타불라 라사(tabula rasa)였다. 그러나 1950년대 말 이후 흐루쇼프의 개혁 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 소수 민족에 대한 조사 연구가 진행되어 그 존재 가치가 드러났다. 인류학적 조사[단장 이오노바]에 참여한 좌릴가시노바는 고려인들이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에 동화되었고, 민족 간 접촉으로 문화 접변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에도 자신들의 민족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고려인 집단은 발전된 사회주의 시기에 정형화된 ‘소비에트 인간형’으로 대표되는 소련 정부의 민족 간 사회주의적 통합 작업에도 민족적 특질을 유지하였다. 형식에 있어 사회주의적이었으나 내용에 있어 민족적인 특성을 유지한 것이다. 그 토대는 농촌 사회에 밀집 거주한 공동체 유지에 있었다. 그 환경에서 민족 문화와 전통 그리고 언어[고려말]을 간직해 온 것이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고려 사람은 거주 지역 국가에 따라 ooo 고려인[한인]으로 불리우고 있다. 국적을 달리함에 따라 서로 다른 환경, 진로를 모색해야 하며, 그리고 그 적응은 이슬람 문명권에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더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 사회가 다원주의적 민족 문화를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기에 상호 공존 방식을 찾을 수 있겠다는 점이다. 따라서 고려 사람은 자기가 속한 거주 지역 국가를 향한 국민 의식을 유지하면서도, 일종의 한민족 문화 공동체로서 민족의식 또는 민족적 정체성을 조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편찬/간행 경위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는 한 세르게이 M.과 한 발레리 S. 공저의 자전적 역사서이다. 미취학 아동 시기에 부모를 따라 강제 이주된 후 우즈베키스탄에서 성장한 고려인 학자이자 대학 총장까지 역임한 성공한 고려인으로서 자전적 에세이를 작성하여 소비에트 시대의 생존 역경기,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 그리고 한인 정체성 고양을 위한 사회단체의 노력 등을 기술했다.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는 한 발레리 S.의 고려인 역사서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로서,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엘리트 교육을 마친 중견학자로서 고려인 역사를 중앙아시아 정착, 강제 이주, 생존 투쟁, 전시 생활, 고본지 한인 사회 운동 등의 항목을 통하여 살핀 역사서이다. 각 항목에 대한 설명은 문서 보관소 사료를 활용함으로써 진실성을 더했다.

서지적 상황

한 세르게이 M.과 한 발레리 S.[공저],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는 러시아어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1992년 발간되었다. 한 세르게이 M.와 한 발레리 S.[공저],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는 김태항 옮김으로 서울 고담사에서 1999년 발간되었으며 ISBN 89-950329-0-1 03300이다. 한 발레리 S.,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는 러시아어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ARKhI에서 2009년 발간되었으며 ISBN 978-9967-430-46-4이다.

형태

한 세르게이 M.와 한 발레리 S.[공저],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러시아어]는 23㎝ 판형이다. 한 세르게이 M.과 한 발레리 S.[공저],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김태항 옮김]는 381쪽, 14.8㎝*21.0㎝의 A5 판형이다. 한 발레리 S.,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는 사진 포함 208쪽, 20㎝ 판형이다.

구성/내용

한 세르게이 M.와 한 발레리 S.[공저],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러시아어]과 한 세르게이 M.와 한 발레리 S.[공저],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김태항 옮김]은 16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자 한 세르게이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한 발레리 S.,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러시아어]는 1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자 한 발레리가 역사서, 문서 보관서 사료를 중심으로 엮은 고려 사람들의 정착사이다.

의의와 평가

소련 사회에서 고려인은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표출할 기관이 없으며 분산 거주하던 도래 민족이었다. 소비에트 정치 체제 하에서 스탈린의 권위주의적 탄압과 강제 이주의 희생자로서 시민적 권리를 박탈당한 특별 이주민 신분으로 살아왔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고난의 역경을 헤쳐온 집단이 한인 집단인 것이다.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를 몸소 겪은 한 세르게이의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고려인의 소련 정착사를 읽을 수 있었다. 한 발레리의 동일한 명칭의 저서는 사료를 통해 한인의 역사와 그들의 지난한 정체성 유지를 위한 노력과 적응 양태를 이해할 수 있다. 비록 개인적 역사 평가서라 할 수 있으나 고려인 사회의 역사적 진실을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다른 한민족인 고려인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참고문헌
  • 심헌용·한 발레리, 『중앙아시아의 코리안 에트노스-어제와 오늘』(이매진, 2013)
  • 한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한 발레리 세르게이비치, 『고려 사람 우리는 누구인가』(김태항 옮김, 고담사, 1999)
  • 김 게르만, 『나는 고려 사람이다』(국학자료원, 2013)
  • 『Народы России. Энциклопедия』(М.: Большая Российская Энциклопедия, 1994)
  • 『Советский народ-новая историческая общность людей. Становление и развитие』(М.: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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