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정주 70주년 기념식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행사/행사
지역 카자흐스탄  러시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2007년 4월
정의

200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주도적으로 거행한 일련의 강제 이주 70주년 기념 행사.

개설

1997년에 이루어졌던 강제 이주 60주년 행사와 마찬가지로 관련국, 즉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승인, 후원하면서 각종 기념 행사가 성대히 진행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한인 강제 이주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2007년에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기념식이 전개되었다. 중앙아시아의 맹주국을 자처하는 두 국가 중, 우즈베키스탄은 계획 경제 중심의 점진적 개혁으로 다소 느린 성장 과정에 있었으나, 카자흐스탄은 신속한 대외 개방과 시장 경제 도입, 그리고 때맞춘 세계 유가 상승에 탄력을 받아 급속한 산업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런 배경을 갖고 한인 강제 이주 70주년 행사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행사 내용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회장 채 유리]는 강제 이주 70주년을 맞이하여 10여 종의 각종 행사를 기획하였다. 주최 측은 강제 이주란 역사적 사실과 정착 이면에 지닌 현지국 민족의 지원을 평가하면서 민족 화합을 모토로 ‘정주 70주년 행사’를 준비하였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우선 ‘소수 민족이 걸어온 길’이란 쇼 프로그램으로 4~6월 중 카자흐스탄 전국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8월 15일 국제한민족예술축전 ‘아리랑’을 개최하여 독립국가연합 국가와 남북한 등 외국의 성악가들을 초청해 가요제를 열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강제 이주 세대 고려인[3~5천명 추정]을 찾아내어 정보를 축적하고 기념품이나 상금을 주었으며, 더불어 뿌리 찾기 행사도 가졌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대학생 및 청년들을 위한 행사로 ‘젊은 리더’ 콩쿠르를 열어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였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총정리 행사인 ‘경축회의와 갈라콘서트’에 외국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여 전체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한국 정부는 2006년 총리급 합동 조사단을 파견해 중앙아시아 현지의 한인 사회 실태 조사를 벌였다. 한국 정부는 우선적으로 2007년 3월부터 방문 취업제를 도입하였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고려인들에게 5년 복수 비자만을 발급했던 정책을 입국 후 취업도 가능하도록 확대하여 역차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한인 강제 이주 70주년의 해이기도 한 2007년 한국 정부는 현지 대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을 통하여 각종 행사를 직접 개최하거나 지원하였다. 한국 정부는 2007년 10월 5일을 ‘세계 한인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해외 한인을 모국으로 초청해 그들의 업적을 기리고 정책을 활성화하는 기회를 열었다.

한국 정부는 주 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의 주요 사업 중 차세대 리더 발굴 사업을 지원토록 했으며,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가 주최하는 ‘정주 70주년 총정리 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하였다. 한국 정부는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고려인의 국적 회복과 정착을 위한 예산[8억원]을 지원하였다.

한국의 민간 사회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는 ‘연해주 고려인희망 캠페인 희망본부’를 발족하여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정착을 위해 우정 마을, 크레모바 마을에 고려인 정착촌을 건설하고 재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다. 한국 학계의 경우 전남대학교 글로벌코리안네트워크 특성화사업단이 주최한 학술 대회, 한국현대문학회와 국제한인문학회가 공동 주최한 학술 대회가 각각 마련되어 강제 이주의 역사적 의의를 역사, 디아스포라, 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현황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고려인 강제 이주 70주년 사업과 관련하여 학술 대회[장소 고르바초프 재단]가 열렸다. 학술 대회는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러고려인협회[회장 조 바실리]가 함께 개최하였다. 한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전문가 30여 명이 참가하여 강제 이주의 역사 재조명, 고려인 사회의 사회 경제적 위상과 발전 방향 그리고 홍범도와 같은 독립운동가 재조명과 관련하여 열띤 발제와 토론이 전개되었다. 학술 대회에는 주러 한국 대사관[총영사], 러시아 지역 발전부[고문], 전러고려인협회[조정 위원], 삼일문화원[이형근], 동방학연구소[보론초프, 제빈] 등이 참가하여 역사적 사실로서의 강제 이주를 기억하고 앞으로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참고문헌
  • 『21세기,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고려인』(극동 한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강제 이주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자료집, 200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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