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의 한국학

원어 항목명 Корееведение на Сахалине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러시아 사할린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Корееведение на Сахалине
정의

러시아 사할린주에서 재러 한인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학문 분야.

사할린 한국학의 특징

사할린주는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한국학 연구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한국과 한인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사할린 한국학 연구의 대다수는 재러 한인의 디아스포라에 관한 것이었다. 현장 답사 자료와 고문서보관소 자료가 풍부함에도 사할린의 한국학 연구는 일정 정도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사할린 한인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소비에트 정부와도 관련이 있는 민감한 문제였다. 소비에트연방 시기에는 한인 문제를 제기하거나 한국학 연구를 하는 것이 거의 금기시되어 있었다. 1990년 이후에야 사할린 한인 문제를 다루는 연구물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했다.

1990년 이전 사할린 한국학 연구자들

사할린 한국학 연구자들은 1990년 이전, 1990년 이후, 2000년 이후의 시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990년 이전 시기 한국학 연구자로는 사할린 출신의 이병주(Ли Бен Дю)와 콜레스니코프(Колесников Н. И.)가 있다. 두 사람은 사할린 한인의 역사를 언급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사할린 한인을 연구의 주제로 택하여 다른 연구자들의 관심을 일깨웠다는 의의가 있다. 이병주는 박사학위 논문 「일제 강점기 유즈노사할린스크와 쿠릴 열도」에서 일제 강점기인 1905~1945년 사할린과 쿠릴 열도 한인의 이주 원인과 삶의 조건, 일본 정부의 정책 등을 분석하고 있다. 콜레스니코프는 저서 『노동자, 농민과 단일 체제에서』에서 소비에트 시대의 고문서 자료를 분석하면서 소비에트 연방 시기 유즈노사할린스크로 이주하여 정주하게 된 한 한인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1990년 이후 사할린 한국학 연구자들

1990년 이후 사할린 한국학 분야에서는 연구자 3인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먼저 『사할린 한인』이라는 저서를 발표한 복지거우이다. 복지거우의 저서는 페레스트로이카 시대에 작성되어 1993년 출판되었다. 복지거우는 『사할린 한인』에서 한인 이주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일본의 학술 서적과 대중 서적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사할린 한인의 회상기를 인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복지거우사할린 한인 문제에 관한 몇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쿠진(Кузин А. Т.)은 사할린 한인 연구사에서 가장 저명한 연구자이다. 쿠진은 저서 『극동 한인들-생애와 비극적 운명』에서 최초로 사할린 고문서 보관소 자료들을 인용, 분석하고 있다. 3권으로 구성된 『사할린 한인의 역사적 운명』에서는 사할린 한인에 관한 쿠진 자신의 연구 논문과 자료들을 집대성하고 있다. 2012년 쿠진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 제 민족 역사, 고고학, 인종학 연구소에서 사할린 한인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사할린 한인 연구에서 박승의의 역할도 두드러진다. 박승의는 사할린 한인의 역사, 문화, 전통 의례, 송환 문제, 민족 정체성, 개인의 삶 등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박승의는 몇 권의 한국어 교재를 발표했다.

그 밖에도 몇 명의 연구자가 더 있다. 코스타노프(Костанов А. И.)와 포들룹나야(Подлубная. И. Ф.)는 1945~1963년 사할린주에 존재했던 한인 학교의 현황에 대한 연구물을 발표했다. 포들룹나야는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를 지속하면서 논문 「사할린 한인의 기원」을 발표했다. 김(Ким И. Б.)은 사할린 한인의 민속학 자료와 유즈노사할린스크의 사할린주 박물관 소장 자료를 분석하여 논문 「사할린 한인들」을 발표했다. 두다레츠(Дударец Г. И.)는 가라후토 광산 개발 시기 일본의 자금과 한인의 삶을 규명하고 있다. 미소노바(Миссонова Л. И.)는 논문 「사할린 한인의 민족 정체성: 1890년 체홉의 수기에서부터 21세기까지」에서 사할린 한인의 민족 정체성을 규명하고 있다. 그린(Грин В.)의 산문집 『삶으로 긴 이별』[2008년]과 가포넨코(Гапоненко К.)의 작품집 『미주호 마을의 비극』[2009년]에서는 1945년 미주호[포자르스코예]와 카미시스카[레오니도보] 마을에서 발생한 일본인의 한인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알린(Алин Ю. Ю.)의 작품집 『사할린 한인은 자신의 예금을 돌려받았는가』는 일본 은행이 가라후토 광산에서 일했던 사할린 한인의 예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건을, 추펜코바(Цупенкова И. А.)는 『잊혀진 극장』에서 한인 연극 극장의 짧은 역사를 다루고 있다. 비소코프(Высоков М. С.)는 논문 「이스라엘, 독일 등의 나라와 비교하여 사할린 한인 송환 문제 해결 전망」에서 사할린 한인의 송환 문제를, 장(Тян В. С.)은 「대한민국의 사할린 한인」에서 사할린 한인의 대한민국 여행기를 소개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집필 시기나 간행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2000년 이후 사할린 한국학 연구자들

2000년 이후 대표적 사할린 한국학 연구자로는 진(Дин Ю. И.)을 들 수 있다. 진 율리야는 몇 편의 학술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으며 2016년 「사할린 한인 디아스포라: 소비에트와 러시아 사회 문제의 집산」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할린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학 연구자는 국립 사할린 대학교의 림(Лим Э. Х.)과 코르네예바(Корнеева И. В.)이다. 림은 한국사에 관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한국어 교재를 출판했으며 2006년 「1945~2005년 대한민국 초중등학교 발전 경향」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르네예바도 다수의 한국 관련 논문을 발표했고 한국어 교재를 출판했으며 2009년 「1392~1910년 조선 시대 문학에 나타난 교육과 학문에 대한 의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림과 코르네예바는 제(Че И. Е.)와 공동으로 저서 『삶의 순환의식에서 한국인의 전통 문화』를 출판했다.

사할린의 한국학 동향

1990년 이전 소비에트 연방 시기 사할린은 한국학 연구의 불모지였다. 1990년 이후 풍부한 현장 답사 자료와 고문서 보관소 자료를 기초로 한국학 관련 연구물이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했다. 연구 주제가 한인 디아스포라에 집중되면서 사할린 한인의 기원, 가라후토 광산 개발과 한인의 노동력 착취 실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무국적자로 남겨진 사할린 한인 문제, 사할린 한인 송환 문제 등 사회 역사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연구 주제가 다소 확장되면서 한국 전통문화, 한국어 방법론에 대한 연구도 수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학 연구자가 절대 부족하여 연구 주제의 편협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고문헌
  • Лим Э. Х., Корнеева И. В., Че И. Е., 『Традиционная культура корейцев в обрядах жизненного цикла』(Южно-Сахалинск : СахГУ, 2015)
  • Ли Бен Дю, 「Южный Сахалин и Курильские острова в годы японского господства」(дис. … канд. ист. наук:, М., 1976)
  • Пак Сын Ы, 「Проблемы репатриации сахалинских корейцев на историческую родину」(『Сахалин и Курилы: история и современность: материалы региональной научно–практической конференции(27-28 марта 2007 г.)』, Южно-Сахалинск: Издательство Лукоморье, 2008)
  • Дин Юлия Ивановна, 「Корейская диаспора Сахалина: проблема репатриации и интеграция в советское и российское общество. Южно-Сахалинск; Кузин, А. Т., История корейского населения российского Сахалина(конец XIX – начало XXI вв.)」(дис. … д-ра ист. наук, Владивосток,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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