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소련 최고회의 간부회 명령으로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를 받은 고려인.

안선남[1914~?]은 1914년 러시아 연해주 하바롭스크시 사미르 마을에서 태어났다. 1932년 러시아 보로실로프[현 우수리스크]기술사범학교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후 하바롭스크 남부 붉은 동방[크라스니 보스토크] 집단 농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1937년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후 타슈켄트주 니즈네치르치크 지역 부죤늬 집단 농장에서 수석농산 기사로 근무하며, 쌀 수확량 증진에 기여했다. 공산주의의 여명[자랴 코무니즈마] 집단 농장에서 수석농산 기사 겸 소장을 역임했으며, 벼 재배농들에게 쌀 수확 증진 방법을 전수하는 등 집단 농장의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안선남은 자기희생적인 노동 정신을 바탕으로 농촌 경제 발전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1949년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를 부여받았다. 사망 시기는 알 수 없다.

1949년 안선남은 소비에트연방 최고회의 간부회 명령으로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를 받았다.

• 심헌용·한 발레리, 『중앙아시아의 코리안 에트노스-어제와 오늘』(이매진, 2013)
• 『Энциклопедия корейцев России』(Москва: РАЕН,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