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의 집단 농장에서 활동하고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를 받은 고려인.

안동주[1898~1961]는 1940년대 이후 소련 시기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집단 농장에서 활동하면서 농업 경작 방법을 개선하고 농업기술을 개발하여 벼 수확량을 높인 집단 농장 활동가로서 공적을 인정 받아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을 받았다.

안동주는 1898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출생하였고, 1937~1940년까지 소련 시기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치일리이스키 지역 아방가르드 집단 농장에서 전야 작업 분조장으로 일하였다. 1941~1945년 독소 전쟁 시기에 카자흐스탄에 있는 카라간다 탄광에서 일하였다. 1946년부터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주 아크마이 마을 볼셰비크 집단 농장에서 벼 재배 분조장으로 근무하였다. 농기계 사용법과 지식을 성공적으로 습득한 결과, 1949년 6.2㏊ 전체 농지에서 1㏊당 8,150㎏의 쌀을 수확하였다. 농업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경작 향상에 필요한 실질적 방법, 새로운 농업 기술을 벼 재배농들에게 제공하였으며, 벼 재배 기술을 청년 농부들에게 교육시키는 데에도 힘쓰는 등 집단 농장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다가 1961년 사망하였다.

1950년 6월 21일 안동주는 소련 최고회의 간부회 명령으로 사회주의 노동 영웅의 칭호을 받았고, 레닌 훈장, 금메달 ‘낫과 망치’를 수상하였다.

• 심헌용·한 발레리, 『중앙아시아의 코리안 에트노스-어제와 오늘』(이매진, 2013)
• 『Энциклопедия корейцев России』(Москва: РАЕН, 2003)
• Музалевский М. В., 『Герои Социалистического Труда. Биобиблиографический словарь』(М., 2008)
• Коре Сарам(http://koryo-saram.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