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북한 첩보부에서 활동하고, 전역 후에는 국영 농장 농장장으로 근무한 고려인 군인.

리 비탈리 미하일로비치[1923~2000]는 1943년 소비에트군에 징집된 이후 북한의 첩보부에 전출되어 활동하였다. 1955년 귀국과 함께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에서 국영 농장 농장장으로 근무하였다.

리 비탈리 미하일로비치는 1923년 5월 24일 러시아 연해주 니콜스크우스리스크시에서 태어났으며, 7년제 중학교를 졸업하였다, 1937년 가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아리시 마을로 강제 이주되었다. 이후 사마르칸트 농촌경제기계화기술학교를 졸업한 뒤 사마르칸트교육대학에서 2년 간 수학하였다. 1943년 소비에트군에 징집되었고, 1945년 8월 마마예프 장군이 이끄는 사단 참모부 장교가 되었다.

1948년 소비에트군 소령으로 진급하면서 북한 안전부로 전출되었다. 1950년 소비에트군 대령으로 진급하면서 북한 첩보부 부장으로 임명되었다. 1955년 귀국과 동시에 소련 남부에 있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에 위치한 국영 농장 농장장으로 근무하였으며 동시에 농업대학을 졸업하였다. 1992년 북한 정부에 의해 소장으로 추대되었다.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시에서 전쟁과 노동 영웅, 장애인, 연금생활자 위원회 조직을 주도하였으며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망하였다.

• 『Библиографический словарь отечественныйх востоковедов с 1917 г.』(М., 1995)
• 『Энциклопедия корейцев России』(Москва: РАЕН, 2003)
• ШИН К., 「Виталий Михайлович Ли: К 85-летию со дня рождения」(『Единство(Москва)』№5/96,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