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며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를 받은 고려인 정치인.

김희학[1908~?]은 1908년 대한제국에서 출생하였다. 1941~1944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잘라가시 지역에 있는 10월의 길 집단 농장에서 살수부(撒水夫)로 일하였다. 1945~1958년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주 치일리이스크 지역에 있는 볼셰비키 집단 농장 벼 생산반에서 근무하였고, 1960년 이후에는 카르막치이 지역에 있는 제3인터내셔널 집단 농장에서 근무하였다. 김희학이 속한 작업반은 1949년부터 전체 6.1ha의 경작지에서 1ha당 8,000㎏의 쌀을 생산하는 성과를 올렸다. 여러 차례 카자흐스탄 지역인민대의원회의 의원, 아울[중앙아시아의 행정 단위] 인민대의원회의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김희학은 1950년 6월 25일 자 소비에트연방 최고회의 간부회 명령으로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 레닌 훈장, 금메달 ‘낫과 망치’를 받았다. 1951년에는 헌신적인 노동 기념 메달을 받았다. 또 수차례 소비에트연방 인민 경제 공훈 전시관[ВДНХ]에 참가하여 1964년 은메달을, 1966년에는 동메달을 받았으며, 1966년에는 카자흐스탄 명예 훈장을 받았다.

• 심헌용·한 발레리, 『중앙아시아의 코리안 에트노스-어제와 오늘』(이매진, 2013)
• 『Энциклопедия корейцев России』(Москва: РАЕН,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