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한 고려인 엔지니어 겸 교육자.

김 바실리 드미트리예비치[1914~1989]는 1914년 12월 21일 러시아 연해주 포크로프 지역 시넬니코보[추풍] 마을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어릴 때 인턴 수부(水夫)로 일하다 어선의 선원이 되었다. 1935년 레닌그라드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대학 예비 과정을 마쳤으며, 1940년 우크라이나에 있는 키예프공업대학을 졸업한 뒤 아르한겔스크의 한 공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였다. 1941년 5월 22일 페트로자보드스크에 주둔 중이던 노농적군에 입대해 카렐스크 전선에서 테레호프 소령 휘하의 도로 건설 부대원으로 활동했다. 1941~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였으며 종전 후 우크라이나 르보프시 철도학교와 기술학교 교감으로 근무했다.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 사태가 일어나자 소비에트 군대에 동원되었다. 김 바실리 드미트리예비치는 1989년 2월 8일 우크라이나 흐멜니스키에서 사망하였다.

김 바실리 드미트리예비치의 묘소는 우크라이나 흐멜니스키시에 있다.

김 바실리 드미트리예비치는 소련 정부로부터 대조국 전쟁 훈장, 국가 공훈 훈장을 수상했으나 정확한 수상 시기는 알 수 없다.

• 『Библиографический словарь отечественныйх востоковедов с 1917 г.』(М., 1995)
• 『Энциклопедия корейцев России』(Москва: РАЕН,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