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며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를 받은 고려인.

강대한[1912~2008]은 1912년 러시아 연해주 나데진스크 지역 레치노예 마을에서 태어났다. 1928년 연해주 한인학교를 졸업한 뒤 일용직 날품팔이, 줄 만드는 공장의 노동자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후 학업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인터내셔널교육대학 산하 노동자를 위한 예비 학부에 입학했다. 예비학부를 마친 뒤 어류 가공 콤비네이션 타이푼[태풍] 정치국 산하 소비에트 연방 레닌청년공산동맹위원회 서기관으로 활동했다. 1939년부터 소련 공산당 당원이 되었다. 1937~1940년 러시아 아스트라한주 아스트라한시 문화계몽부에서 근무했으며, 1940~1941년 스탈린그라드주[현 볼고그라드주]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 있는 크라노야레스 집단 농장 농장장으로 근무했다.

1941년 12월 가족과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송환된 강대한은 여러 분야의 노동에 종사했으며, 1942년부터는 제17차 당 대회 기념 집단 농장 농장장으로 근무했다. 1944~1976년 카자흐스탄 셀리노그라드주 쇼르탄딘스크 지역에 있는 18년의 카자흐스탄 집단 농장 농장장으로 근무했는데, 1956년 무렵 18년의 카자흐스탄 집단 농장은 3,000ha의 농지를 새로 개척했으며 국가에 목표량의 두 배가 넘는 461,500㎏의 우유를 납품했다. 강대한은 1976~1983년 연금 생활을 하며 종자 증식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2008년 카자흐스탄 악몰린스크주 노보쿠반카 마을에서 사망했다.

강대한은 1946년 대조국 전쟁을 빛낸 노동 기념 메달, 1957년 처녀지 개척 기념 메달을 수상했고, 1957년 1월 11일 소비에트연방 최고회의 간부회 명령으로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와 레닌 훈장, 낫과 망치을 수상하였다. 1958년, 1965년, 1967년 강대한은 소비에트 연방 인민 경제 공훈 전시관[ВДНХ] 대(大) 금메달을 수상하였다.

• 심헌용·한 발레리, 『중앙아시아의 코리안 에트노스-어제와 오늘』(이매진, 2013)
• 『Энциклопедия корейцев России』(Москва: РАЕН,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