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카자흐스탄 사회주의 노동 영웅이자 카자흐스탄 최고회의 대의원을 지낸 고려인 정치가.

강 레프 이바노비치[1904~1976]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탈디코르간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으로 카자흐스탄의 집단 농장에서 면화를 재배하였다. 1950년대 초부터 말까지 면화 단위 생산량을 탁월하게 올려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를 받았고 1959년 카자흐스탄 공화국 최고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강 레프 이바노비치는 1904년 러시아 연해주 수이푼 지역 코르사코프카 마을[지금의 우수리스크시 관구]에 사는 농민의 가정에서 출생하였다. 소련 공산당의 당원으로 활동하며, 1929년~1936년 러시아 극동에 있는 집단 농장에서 근무하였다. 1937년~1941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되어 탈디코르간주 우시토빈스크 기계 트랙터 배급소에서 근무하였다. 1941년~1950년 탈디코르간주에 있는 집단 농장 진보[프로그레스]에서 근무하였으며 1950년 노동 적기 훈장을 받았다. 1950년 집단 농장 진보[프로그레스]가 카자흐스탄 침켄트주로 옮기면서 ‘공산주의의 여명[자랴 코뮤니즈마]’으로 이름을 바꾸고 주로 면화 재배에 주력하였는데 총 면화 재배지는 600㏊이었다. 1951년부터 매년 1㏊ 당 2,100㎏의 면화를 국가에 납품하였다. 1954년 면화 재배지는 720㏊로 늘었고 1㏊ 당 2,900㎏의 면화를 납품하였는데 ,1956년부터 1㏊ 당 4,000㎏의 면화를 납품하였다.

강 레프 이바노비치는 1957년 6월 8일 소련 최고회의 간부회의 명령으로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 레닌 훈장, 금메달 ‘낫과 망치’를 받았다. 1959년 카자흐스탄 공화국 최고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964년까지 집단 농장 공산주의의 여명 농장장으로 근무하였다. 1965년 이후 연금 생활을 하다 1976년 2월 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사망하였다.

강 레프 이바노비치는 1950년 노동 적기 훈장, 1957년 6월 8일 사회주의 노동 영웅 칭호, 레닌 훈장, 금메달 ‘낫과 망치’를 수상하였다.

• 심헌용·한 발레리, 『중앙아시아의 코리안 에트노스-어제와 오늘』(이매진, 2013)
• 『Энциклопедия корейцев России』(Москва: РАЕН, 2003)
• Коре Сарам(http://koryo-saram.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