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소련 노농적군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박길남[1911~]은 1934년 이후 소련의 노농적군에 복무하며 대일 전쟁에 참가하였다. 1950년 이후로는 북한군 민족보위부 단장을 맡았다.

박길남은 1911년 러시아 연해주 니콜리스크시[현재의 우수리스크시] 아디민스키 지역 크료르카만에서 태어났다. 1934년 9월부터 1936년 10월까지 소련의 노농적군[소련군의 전신]에서 복무하였다. 1938년 다시 노농적군에 징집되어 1944년부터 1945년까지 보병여단 88분대에서 복무하면서 소련의 대일 전쟁에 참가하였다. 1950년 북한 민족보위부 공병단 단장을 맡았고 북한군 소장으로 진급하였다. 사망시기는 확인되지 않는다.

소련으로부터 적기 훈장 2회, 붉은별 훈장과 전투 공로 메달을 받았다. 북한에서도 국기 1등급 훈장 2회, 2등급과 3등급 훈장 등을 받았고 금성 메달을 받으면서 ‘북조선의 영웅’ 호칭을 받았다. 평양에 반신상이 세워졌다.

• 박 보리스 드미트리예비치·최 발렌틴 발렌티노비치,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 독립운동』2(관악,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