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재러 한인 빨치산 부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1900년 출생하였으며, 1973년 모스크바에서 생을 마쳤다. 1919년 3·1 운동 후 러시아로 망명하여 연해주 빨치산 부대에서 활동했다.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를 당한 후 한글 신문 『레닌기치』에서 일했다.

김진호는 1919년 3·1 운동에 참가하고 항일 운동을 전개하였다. 김진호는 100,000엔의 현상금이 걸리자, 가족을 남기고 러시아로 망명했다. 연해주에서 빨치산 부대장으로 활동을 하다 내전이 종료된 후 러시아 원동국립대학교를 졸업했으나 구체적인 수학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1938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 당한 후 크즐오르다에서 발간되는 한글 신문인 『레닌기치』에서 일했다. 1949년 레닌의 작품 전집을 한글로 출간하는 작업을 위해 모스크바로 초청받았다. 말년에는 모스크바에 있는 ‘외국어문헌’ 출판사에서 근무했으며 1973년 사망했다.

• 박 보리스 드미트리예비치·최 발렌틴 발렌티노비치,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 독립운동』2(관악, 2013)

• 『레닌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