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00년대 초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함경도 출신의 김인수는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군사 교관단이 초빙되었을 때 시위대의 부위(副尉)[현재의 중위에 해당]로 재직하였다. 이후 김인수는 러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었으며 일찍이 러시아식 훈련을 받았다. 1902년 러시아에 귀화하여 한인 의병들의 활동을 도왔다.

1902년경 대한제국 참령(參領)[지금의 소령에 해당] 신분으로 러시아에 귀화했다. 1904년 6월 김인수는 함경도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의병들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군관구사령부가 파견한 기병대의 대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1908년 3월 김인수와 이범윤은 남우수리 지방 국경전권위원인 스미르노프를 찾아가 항일전에 사용할 무기 제공을 요청했다. 1919~1920년경 김인수는 러시아 백군의 소장으로 활동했다. 김인수는 세묘노프와 관계를 맺고 세묘노프 부대 내에 한인 부대를 조직하려고 했다. 1922년 백군과 함께 러시아를 떠나 만주로 향했다. 김인수는 1924년 장쭤린의 군대에서 러시아 혼성여단의 장교로 중국 내전에 참여하였다가 1925년 전사하였다.

• 박민영, 『대한제국기 의병 연구』(한울, 1998)
• 윤상원, 「러시아 지역 한인의 항일 무장 투쟁 연구(1918~1922)」(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0)

• 이범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