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20년대 러시아 연해주 지역 한인 빨치산 부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유천[1900~1926]은 1921년 혈성단 참여을 시작으로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한인 빨치산 부대에 소속되어 항일 운동을 펼친 사회주의자이다. 후에 소련군 장교로 활동하다 전사하였다. 김유경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였다.

김유천은 1900년 러시아 연해주 수이푼구 재피거우에서 태어났다. 1921년부터 혈성단(血誠團)에 참가하여 빨치산 투쟁을 시작하였다. 김유천은 1922년 2월 이만 전투에서 큰 공적을 세워 사령관 김경천으로부터 용감하고 재치 있는 빨치산 투사로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3월 6일 달네레첸스크 전투에서 빨치산 지휘관이 전사하자 적절한 상황 판단으로 적진을 돌파하여 전투를 마무리하는 등 여러 전투에서 용맹을 떨쳤다. 김유천은 1922년 말 연해주 해방 전쟁이 종결된 후 김황탁, 김춘완 등과 함께 레닌그라드 국제사관학교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 소련군 장교가 되었다. 1929년 김유천은 중동 철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김유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1930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노동자소비에트의 결의로 하바롭스크 시내 거리 중 하나를 “김유천 거리”로 명명하였다.

• 『한국 사회주의운동 인명사전』(창작과비평사, 1996)
• 임경석, 『한국 사회주의의 기원』(역사비평사, 2003)
• 박 보리스 드미트리예비치·최 발렌틴 발렌티노비치,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 독립운동』(국사편찬위원회·재러독립유공자후손협회·주러시아연방 한국대사관, 2004)
• 윤상원, 「러시아 지역 한인의 항일 무장 투쟁 연구(1918~1922)」(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0)

• 김유천 거리
• 혈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