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31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 교원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고려인 사범 대학.

고려사범대학 건물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오케얀스키 거리 18번지에 있다.

고려사범대학은 1930년 초에 연해주 재러 한인들을 위해 건립되었다. 1935년에 첫 졸업생 17명을 배출하였다. 1937년 연해주 한인들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후 폐교되었다. 교사와 소장 도서 등이 카자흐스탄의 크질오르다로 옮겨졌으며, 카자흐스탄 국립사범대학으로 바뀌었다.

고려사범대학은 폐교된 후 한때 직업 기술 학교로 사용되었다. 이후 파제예프 도서관 겸 노동자동맹 연해주 지방위원회 건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건물을 개보수하여 시비에르은행이 영업 중이다. 고려사범대학에 소장되었던 도서와 자료들은 상당수 파괴, 소실되었고, 현재 그 일부가 알마티 푸시킨 도서관에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사범대학은 건물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현재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재러 한인 관련 건물이다.

•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 조사 보고서-2000~2001년도: 중국 만주 지역·러시아 원동 지역·미국 지역』(국가보훈처, 2001)
•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http://oversea.i815.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