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23년 3월 러시아 연해주에 만들어진 한인 콜호즈.

‘붉은 별’은 러시아 내전이 끝난 후 해산된 수찬 빨치산부대가 러시아 연해주에 조직한 한인 콜호즈이다.

1923년 봄 제5군의 한인특별연대와 수찬 빨치산부대가 해체된 후 러시아 공산당 연해주 주위원회 한인분과의 주도 아래 한인 콜호즈인 ‘붉은 별’이 설립되었다.

1923년 3월 ‘붉은 별’은 연해주 빨치산 부대 본부로부터 10마리의 짐 운반용 말을 받아 러시아 연해주 시코토보의 군사 시설 토지에 정착하여, 15데샤티나[1데샤티나는 10,925㎡]의 농지에 수수와 콩을 심었다. 1925년 초 동업 조합이 코뮌으로 전환을 허락받았으며, ‘붉은 별’은 ‘시코토보 농업 생산 코뮌 붉은 별’로 개칭했다. 1925년 당시 회원은 81명이었다. 1년간 225데샤티나의 처녀지를 개간, 그중 90데샤티나에 벼를 심었다. ‘붉은 별’은 벌, 소, 양, 거위, 뽕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기타 유실수 등을 기르는 코뮌이 되었다.

• 박 보리스 드미트리예비치·부가이 니콜라이, 『러시아에서의 140년간-재러 한인 이주사』(김광환·이백용 옮김, 시대정신, 2004)
• 윤상원, 「러시아 지역 한인의 항일 무장 투쟁 연구(1918~1922)」(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