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23년 창설된 러시아 연해주의 재러 한인 콜호즈.

1923년 봄 솔밭관 한족공산당 부대 출신의 빨치산 30여명은 수이푼 지역 라즈돌리노예역 부근 오두거우촌에서 콜호즈 공생을 창설했다. 콜호즈 공생을 창설하면서 정부로부터 60㎢의 토지와, 30마리의 소, 5개의 쟁기, 트랙터 등을 지원받았다.

1922년 내전이 종결되고 나서 극동공화국이 해체되었고 소비에트화가 가속되었다. 소비에트 사회 건설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빨치산 부대는 해체 대신 빨치산 부대를 그대로 콜호즈로 전환하기 시작하였다.

트랙터 운전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콜호즈 공생은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점차 러시아 연해주 라즈돌리노예 부근에서 가장 성공한 콜호즈로 성장하였다. 콜호즈 조직에 참가했던 황운정은 성과를 인정받아 러시아 연해주 라즈돌리노예 지역으로 파견되어 몇 개 마을을 통합한 새로운 콜호즈를 조직하고 콜호즈의 책임자가 되었다. 이후 콜호즈 공생은 신세계 또는 새세계라는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콜호즈 구성원은 솔밭관 한족공산당 출신의 빨치산들로 이루어졌다.

1937년 한인 강제 이주로 해체되었다.

• 반병률, 「‘전면적 집단화’ 시기 러시아 연해주 수청 지방 한인 농촌 사회의 제문제」(『역사문화연구』30,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2008)
• 윤상원, 「러시아 지역 한인의 항일 무장 투쟁 연구(1918~1922)」(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