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민테른 극동비서부

원어 항목명 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секретариат ИККИ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21년 1월 15일
최초 설립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원어 항목명 Дальневосточный секретариат ИККИ
설립자 코민테른 집행위원회
정의

1921년 2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설치되어 한인 공산주의 운동을 지도한 코민테른 국외 활동 최고 기관.

개설

코민테른 집행위원회 극동비서부는 1921년 2월 러시아 공산당 시베리아국 산하 동양국에서 개편된 기관이다. 극동비서부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설치되었다. 설립 당시 93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전권원에 슈먀츠키(Шумяцкий)가, 책임 비서에 보이친스키(Войтинский)가 선임되었다. 한국, 중국, 일본, 몽골·티베트 네 개의 민족별 지부가 조직되어 있었다.

설립 목적

극동비서부는 “극동의 모든 공산주의 사업과 일반적인 혁명 사업을 조정하는 기관”이었다. 극동비서부는 코민테른 국외 활동의 최고 기관이었다.

변천

1920년 7월 동양에서의 민족 운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러시아 공산당 시베리아국 산하 동양민족부가 설립되었다. 당시 극동의 혁명 운동을 담당하고 있던 기관은 러시아 공산당 극동국이었다. 극동국과 극동공화국 두 기관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동양의 민족 운동을 지도하고 있었다. 1920년 가을 러시아 공산당 시베리아국 동양민족부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극동공화국의 관여를 받지 않고 혁명 공작을 전개하기 편리하도록 코민테른이 동양민족부를 그 하부기구로 삼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1920년 9월 15일 코민테른 집행위원회는 극동에 코민테른 비서부를 조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동양민족부를 중심으로 조직이 착수되었다. 1921년 1월 15일에 열린 코민테른 집행위원회 상무국은 러시아 공산당 시베리아국 동양민족부를 코민테른에 이관할 것과 슈먀츠키를 극동 주재 코민테른 대표자로 임명하여 동양민족부의 재편을 위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에 따라 극동비서부가 조직되었다.

의의와 평가

코민테른 극동비서부의 조직은 동양 혁명에 대한 사업이 러시아 공산당의 손을 떠나 코민테른의 책임 아래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것은 한인의 사회주의 운동과 무장 부대 통합 운동이 더 이상 극동공화국, 나아가 소비에트 러시아 정부와의 관계 아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뜻했다. 극동비서부의 설립은 기존 러시아 공산당 극동국 한인부가 해 온 사업을 모두 부정하는 조치였고, 코민테른 제2차 대회 이후 코민테른의 전반적 좌경화 경향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참고문헌
  • 임경석, 『한국 사회주의의 기원』(역사비평사, 2003)
  • 윤상원, 「러시아 지역 한인의 항일 무장 투쟁 연구(1918~1922)」(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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