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18년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고려인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인 사범전문학교.

우수리스크 고려사범전문학교는 고려인 교사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우수리스크 고려사범전문학교는 전로 한족 중앙총회에서 4만 루블을 들여 1918년에 설립되었고, 1920년 4월 참변 때 일시 폐쇄되었다. 1922년 시베리아 내전이 끝난 뒤 러시아교육전문학교의 조선과로 개편되었다가 1923년 가을 니콜스크-우수리스크 사범전문학교 내에 고려과가 개설되었다. 1924년 가을 고려과는 교육전문기관으로 정식 인가를 취득했다. 1926년 7월에 고려과는 개교 3년 만에 1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27년 니콜스크-우수리스크 사범전문학교의 부설기관이었던 고려과를 고려사범전문학교로 독립시킨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1927년 8월 러시아소비에트연방공화국 인민위원회는 학교 설립을 위한 예산을 결정했다. 1927년 3월 6일 니콜스크-우수리스크 고려사범전문학교가 공식 개교했다. 1935년 도시 이름이 니콜스크-우수리스크에서 보로쉴로프로 이름으로 바뀌면서 학교의 이름도 보로쉴로프시 조선교육전문학교가 되었다.

우수리스크 고려사범전문학교는 1927년에서 1936년 중반까지 정규과정 졸업생 324명과 일급학교 교원 52명, 교원강습 수료자 455명 등 총 921명의 교원자격을 갖춘 전문 교육자를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학교 교사뿐 아니라 고려인 사회 각 방면으로 진출하여 고려인 문화 건설과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우수리스크 고려사범전문학교가 있던 곳은 현재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시 아게예바 거리 75번지이다.

• 배은경, 「니콜스크-우수리스크 고려사범전문학교에 관한 연구-고려인 신문 >『선봉』에 기초하여-」(『한국민족운동사연구』84, 한국민족운동사학회, 2015)
•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 조사 보고서-2000~2001년도: 중국 만주 지역·러시아 원동 지역·미국 지역』(국가보훈처,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