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역사/근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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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러시아 연해주지방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설립 시기/일시 | 1920년 8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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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8월 러시아 연해주에서 재러 한인들이 비밀리에 조직한 공산당.
러시아 연해주 사회에 공산주의 단체를 조직하고 군대를 편성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었다.
1920년 8월 6일 이중집과 유진구 및 13개 지방을 대표한 26명의 한인이 회합하여 새로운 사회주의 단체를 조직했다. 이것이 한족공산당 연해주연합총회였다. 한인들은 이를 솔밭관 한족공산당이라 불렀고, 러시아인들은 고려공산당 연해주위원회, 일본은 송전관(松田關) 한족공산당으로 불렀다.
솔밭관 한족공산당의 주요 활동 구역은 러시아 연해주 서남방 수이푼강 연안의 한인 농촌 지대였다. 서쪽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 동북으로는 중국의 산차고우[山岔口]에서 러시아의 니콜스크우수리스크시로 가는 도로, 동남으로는 러시아의 니콜스크우수리스크시에서 중국의 다바오를 잇는 선으로 이루어지는 3각 지대였다.
한족공산당은 그 산하에 13개의 지방회를 두었고 다시 그 아래에 ‘구역회’를 설치했다. 최고 의결 기관은 13개 지방회의 대표자들로 구성되는 지방 대표회였다. 이 기구는 ‘연합 총회’라고도 지칭되었다. 연합 총회에 의해 중앙 집행 기관인 상설 위원회와 집행 위원회가 선출되었다. 당의 기본 조직은 ‘구역회’였다. 이것은 관할의 편의를 꾀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서 대략 100호로 기준을 삼았다. 당의 내부 문서에 등록된 전체 당원 수는 420명 가량이었다. 1921년 5월 현재 당원은 500명, 후보자는 1,000명이었다.
솔밭관 한족공산당의 활동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군사 활동이었다. 군사부는 중앙 집행 위원회 직속으로 ‘군사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총괄했고, 산하에는 약 400명에 달하는 ‘우리동무군’이 편성되었다.
솔밭관 한족공산당은 연해주 4월 참변 후 한인 농촌 지대를 근거로 반일 지하 운동과 유격 투쟁을 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