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19년 3월 26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조직된 재러 한인 독립운동 단체.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는 자치제로 운영하던 한인 거류민회가 있었다. 거류민회의 유력자인 김치보와 이하 노인들이 노인회를 처음 발기하였고, 1919년 노인단으로 개칭되었다. 단장에 김치보(金致寶), 고문 이순(李舜), 재무에 천수점(千手漸)이 선출되었다.

노인단은 무장 독립 단체에 보낼 자금 모금과 동지 규합을 목적으로 1919년 3월 26일에 설립되었다.

1913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서 노인회가 설립되었다. 1919년 3월 「대한독립선언」이 발표됨에 따라 명칭을 노인단이라 바꾸고 각지방에 지단을 설치하였다. 1920년 4월 일제가 일으킨 연해주 참변으로 더 이상의 활동을 할 수 없어 해체되었다.

46세 이상의 남녀 노인을 회원 대상으로 했다. 1919년 5월 31일 이승교(李承橋), 윤여옥(尹餘玉) 등 7인에 의해 경성 종로 보신각 앞에서 시위운동을 펼쳤다. 1919년 6월 24일에는 일본 정부에 21명의 단원이 서명을 한 독립요구서를 보냈다. 1919년 9월 2일에는 신임 사이토 마코토 총독에게 노인단원 강우규가 폭탄을 던지는 등 과감한 활동을 전개했다.

1919년 9월 강우규 의거를 지원한 재러 한인 독립운동 단체이다.

• 『한민족 독립운동사 3-3·1 운동』(국사편찬위원회, 1988)
• 계봉우, 「아령실기」(『독립신문』, 1920. 2. 20~192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