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885년 러시아 연해주에 형성된 재러 한인의 이주 초기 정착 마을.

페스차나야는 1885년에 형성되어 1929년에 사라진 한인 정착촌이다.

페스차나야는 1885년 러시아 연해주의 베즈먄나야(Безымянная)강을 따라 형성되었다. 페스차나야의 주민 중 일부는 조선에서 온 한인이었고, 다른 일부는 아지미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다. 1895년 나세킨(Н.А Насекин)의 보고서에 따르면, 강을 따라 15개의 초가집이 늘어서 있으며, 표트르 벨리키 만의 연안에 초가 2채와 소금 공장, 대장간이 있었다고 한다. 1911년에 페스차나야를 조사한 세무 감독관 카잔스키(Н.А Казанский)의 자료에 따르면, 12채의 가옥에 주민수가 63명이었다. 1929년 이곳에 살던 한인들이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페스차나야 세베르나야[북]와 페스차나야 유즈나야[남]가 거주지 명부에서 삭제되었다.

페스차나야는 베즈먄나야강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다.

• 박환, 『러시아 한인 유적 답사기』(국학자료원, 2008)
• 반병률, 「러시아 연해주 한인 마을 연추의 형성과 초기 모습」(『동북아역사논총』25, 동북아역사재단,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