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895년 러시아 연해주 하산 지역에 재러 한인들이 형성한 정착 마을.

러시아 연해주 하산 지역의 안드레예프카 마을은 외수청이라 불렀던 수찬[수청(水淸)] 지역의 치무허면에 있던 한인 마을이다.

안드레예프카라는 명칭은 1853년에 중위 콘스탄틴 페트로비치 안드레예프(Константин Петрович Андреев)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895년 당시 수청 지역에는 신영거우를 포함하여 3개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내수청에 위치하고 있던 2개 마을은 니콜라예프카 마을, 다우지미 마을이었고 나머지 한 마을이 안드레예프카 마을이었다. 안드레예프카 마을은 외수청의 치무허면에 속해 있었다. 안드레예프카 마을에는 제1범주의 17가호, 제2범주의 5가호 총 22가호의 한인 농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안드레예프카 마을의 한인들은 수청 지역에 있었던 신영거우나 다우지미 마을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안드레예프카 마을 한인들은 러시아화 정도가 낮았고 관청에 갈 때에만 러시아식 의상을 입었다. 또한 선교사의 활동이나 교회, 학교도 없어 오래된 관습과 풍속이 다른 곳에 비해 보존되어있는 편이었다.

• 반병률, 「‘전면적 집단화’ 시기 러시아 연해주 수청 지방 한인 농촌 사회의 제문제」(『역사문화연구』30,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2008)
• 반병률, 「러시아 원동 지역 초기 한인 마을 형성과 러시아의 정책에 대한 재해석」(『역사문화연구』40,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