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카자흐스탄 북서부 지역에 있는 행정 구역으로 도시 명칭이자 주의 명칭.

악토베 지역은 전형적인 카자흐인들의 거주 지역이었다. 카자흐인들의 생활 공동체는 쥬즈(Жуз)라는 것을 형성했는데 이 지역은 소( 小)쥬즈에 기반하여 생활하였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카자흐스탄이 독립하면서 악튜빈스크라는 러시아어식 이름 대신 악토베[흰 언덕]라는 카자흐어식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악토베의 면적은 남한의 3배 정도에 달하며 카자흐스탄 국토 면적의 11%를 차지한다. 카스피 북쪽 연안에 있는 아티라우주와 함께 석유 자원이 풍부한 교통의 요충지로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있는 곳이다.

악토베는 카자흐어로 흰 언덕이라는 뜻이며, 악(АК)은 순수하다, 청결하다는 뜻도 있다.

1869년에 악튜빈스코예로 형성되었고 제정 러시아의 세력 아래 있었다. 소련의 체제 하에 편입되면서 카자흐 공화국을 구성하는 행정 단위로 바뀌었다. 1932년 3월 10일의 소련의 행정 구역 개편으로 형성된 카자흐 자치공화국의 북서부에 있었다. 1936년 카자흐 자치공화국이 구성공화국의 지위로 승격되면서 악튜빈스크주[악토베] 또한 공화국을 구성하는 하나의 주로 굳어지는 한편 악튜빈스크주의 11개 지역이 쿠스타나이주[코스타나이주]로 편입되었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카자흐스탄이 독립하면서 악튜빈스크에서 악토베로 개칭되었다.

카자흐스탄의 초원 지대에 있으며 대륙성 기후 지대에 속한다.

재러 한인들의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직후인 1938년 초의 통계에 의하면 총 846가구의 한인 가족이 악토베주에 배치되었고 대부분이 솝호즈[287가구]와 콜호즈[266가구] 그리고 관공서 사무원 및 공장 노동자[293가구]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기준으로 악토베주 거주 고려인은 대략 1,500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카자흐인과 러시아인을 제외하고 소수 민족으로서는 우크라이나인, 타타르인, 독일인 다음으로 많은 규모이다.

• 김 게르만, 『한인 이주의 역사』(박영사, 2005)
• Манаш Кабашевич Козыбаев, 『Казахская Советская Энциклопедия』(Алма-ата: Главная редакция Казахской советской энциклопедии, 1981)
• Б. Г. Аяган и др., 『Новейшая история Казахстана(1991-2014)』(Алматы: Атамура, 2014)
• Официальный сайт акимата актобе(http://www.akimataktobe.gov.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