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원어 항목명 Сахалин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러시아 사할린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Сахалин
성격
면적 76,400㎢[사할린주 87,100㎢]
인구[남/여] 49만 명
정의

러시아 사할린주 행정 구역에 속해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홋카이도 북쪽에 있는 섬.

개설

1905~1945년간 북위 50도를 기준으로 러시아와 일본이 분할 점령하였던 섬으로, 현재 러시아 영토이다.

명칭 유래

사할린은 러시아어로 사할린(Сахалин), 일본어로 가라후토(からふと)[화태(樺太)]라 불리는데, 이는 만주어와 아이누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중국어로는 쿠예다오[庫頁島]라고 한다. 사할린은 만주어 “사할리얀 울라 앙가 하다”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는 검은 강[흑룡강] 하구에 있는 험준한 돌덩어리라는 뜻이다. 가라후토는 아이누어 ‘카라푸토(karapto)’에서 유래되었는데, 아이누 민족은 사할린섬을 “카무이 카르 푸트 야 모시리(kamuy kar put ya mosir)[カムイ·カ ラ·プ ト·ヤ·モシ リ]”라고 불렀다. 이는 ‘신이 하구에 건설한 섬’이라는 뜻이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북부 지방에는 퉁구스계 민족인 윌타(ульта)인과 고유한 계통의 니브흐(Нивхи)인 등이 거주했고, 남부 지방은 아이누인이 거주한 땅이었다. 1875년까지 청나라, 제정 러시아, 일본 3국의 진출과 탐사가 이어졌으며, 187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 체결로 섬 전체가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반면 쿠릴 열도는 일본이 영유하였다.

1897년 최초 러시아 주민 총인구 조사에서 사할린섬에 한인 67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1905년 포츠머스 조약으로 북위 50도 이남은 일본령으로 편입되었으며, 1907년 일본, 남사할린에 가라후토청이 설립되었다.

1931년 소련, 북사할린 거주 한인의 수는 1,760명이었으며, 1937년 소련은 북사할린의 한인들을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강제 이주된 인원은 1,196명이었다. 1938년 일본은 ‘국가 총동원법의 조선, 대만 및 화태 시행 건’을 공포하면서 강제 동원을 추진하였다. 이후 1943년, 일본은 ‘가라후토 시행 법률 특례에 관한 건’(1920년 칙령 제 124호)을 폐지하고 남사할린을 내지[북해도]에 편입하였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났던 1945년, 소련이 남사할린을 점령하면서 국경을 봉쇄하였고, 1945년 9월 17일, 소련에 의해 남쪽 사할린·쿠릴 열도 주민 관리국이 설치되었다. 1946년 소련은 남부 사할린과 쿠릴 열도[북방 영토 포함]의 영유를 선언하고 남사할린주를 설치하였다. 이후 1947년 소련은 사할린주를 설치하고, 남사할린주를 사할린주에 편입하였다.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으로 일본은 사할린섬에 대한 영유권을 포기하였다.

자연환경

남북 약 948㎞, 동서의 폭 최대 약 160㎞로[가장 좁은 부분은 약 26㎞] 북위 45도 54분 54도 20분, 동경 141도 38분에서 144도 45분에 걸쳐 남북으로 가늘게 이어진 섬이다. 사할린의 최북단은 슈미트 반도의 엘리자베스 케이프(Elizabeth Cape)이며 케이프 크리용(Cape Crillon)은 섬의 최남단이다. 남쪽으로는 라페루즈 해협으로 홋카이도와 분리되어 있고, 서쪽으로는 유라시아 대륙과 타타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다. 홋카이도와 최단 거리는 43㎞이며, 타타르 해협의 가장 좁은 폭은 약 7.3㎞에 불과하다. 섬의 면적은 76,400㎢ [한반도의 88%]로 면적 중 약 70%가 산악 지대이고 평지는 북부에 많이 있지만 침엽수림으로 뒤덮인 늪지대이다.

사할린섬에는 36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대부분이 침엽수림 지대에 속하며 산림은 7백만㏊로 전체 영토의 68%를 차지한다. 사할린 숲에는 족제비, 여우, 밍크, 다람쥐, 산토끼, 곰, 사슴이 서식하고 있다. 과실, 약초와 고사리 같은 야생초들도 풍부하다. 팀(Tym)강[330㎞]과 포로나이(poronai)강 등 6만여 개의 강과 천이 있고, 호수의 수는 1만 6000개에 이르며 호수 중에서 투나이차(Tunaicha)와 넵스코예(Nevskoye)가 가장 크다. 4개의 온천 지대가 있고 미네랄이 풍부한 진흙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할린 연안에는 수많은 희귀종의 물고기들이 서식하며, 주로 잡히는 어종은 연어, 청어, 가자미, 고등어, 대구, 넙치 등이다. 사할린 대륙붕과 쿠릴 열도는 게, 새우, 조개류와 홍합을 어획하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며, 하절기에 타타르 해협으로 유입되는 오징어 또한 대량으로 잡히는 어종이다. 사할린은 온대성 몬순 기후이다. 1월의 평균 기온은 남부가 -6℃, 북부는 -24℃이다. 최저 기록 온도는 -54℃도이다. 8월 평균 기온은 남부가 +19℃도, 북부가 +10℃이다. 최고기록 온도는 +38℃이다. 연간 강수량은 500~1,000㎜이다. 산간지대 강설량은 5m 이상에 이르며 이러한 기후 조건으로 눈사태가 빈번하다. 사할린 북부 혹은 산간 지방에는 10월부터 5월까지 강풍이 계속된다. 남부에는 11월에서 4월까지 강풍이 계속된다.

현황

사할린주는 러시아 유일의 섬들로 구성된 주이다[쿠릴 열도 포함 총 59개 섬]. 인구는 약 49만여 명이고 약 65%가 남사할린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시[19만 7000명]에 인구가 집중 거주하고 있고, 행정 구역은 21개의 지방 자치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사할린 지역의 주요 산업은 석유 및 가스, 석탄, 어업, 목재 등이다. 지역의 경제에서 전체 산업 생산의 80%를 석유와 가스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액화 천연 가스는 일본[65%], 한국, 중국, 멕시코, 태국에 공급된다. 사할린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산림 자원 분야에서 주도적인 경제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사할린 연안 해양과 쿠릴 열도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수산 자원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 지역은 러시아 최대의 어장이라 할 수 있다. 대량의 어패류도 채취되어 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모스크바 7시간]이다.

현재 사할린주에는 사할린주 한인이산가족회, 한인회, 노인회, 여성회 등 사회 단체와 새고려신문, 우리말 방송국 등 언론사가 있고, 한소 수교 이후 이주한 한국인들의 모임인 사할린 한국한인회가 있다. 사회단체 중 제일 먼저 설립된 이산가족회는 모국 방문의 추진과 이산가족의 상봉 등에서 2015년까지 진행된 한일 양국 적십자가 실시한 영주 귀국 사업의 사할린측 업무 파트너 역할을 하였다. 이산가족회는 영주 귀국 사업에 필요한 제반 서류 발급을 주관하였고, 사할린 한인 문제 제기와 호소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한인회는 사할린 내 한인 단체들을 대표하는 협회로서 문화 예술 단체들도 포괄하고 있다. 노인회는 영주 귀국 사업과 일본의 전후 보상 문제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단체로서 모스크바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또한 사할린주에는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할린 출장소와 한국교육원이 있다.

『새고려신문』은 현재 1주일에 한 번 발행되고 있는데, 과거 공산당 기관지였던 『조선노동자』, 『레닌의 길로』를 거쳐 1991년 『새고려신문』으로 바뀌면서 기관지 역할은 중지되었다. 1989년 입사한 이예식 사진 기자는 격변하는 한인 사회와 사할린 방문, 영주 귀국 등 역사적 사건들을 사진으로 남겨 최근 『귀환』이라는 사진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한편, 사할린 국영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국에 속한 한국어 방송인 ‘우리말방송국’은 1956년 조선어라디오방송국으로 처음 시작하여 2004년 텔레비젼 방송을 시작했다[라디오는 2009년 중단되었다]. 한때 KBS의 지원으로 한국 드라마를 상영하여 큰 인기를 얻기도 했으나 방송국과 신문사 모두 현재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 아나톨리 쿠진, 『사할린 한인사』(문준일·강정하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원, 2014)
  • 최상구, 『사할린, 얼어붙은 섬에 뿌리내린 한인의 역사와 삶의 기록』(일다, 2015)
  • 사할린주 정부(https://sakhalin.gov.ru)
  • 새고려신문(http://cafe.naver.com/sekoreas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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