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개신교

분야 종교/기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러시아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정의

러시아의 개신교와 고려인의 개신교 수용 현황에 대한 개관.

러시아 종교법

1990년 러시아 연방은 ‘신앙의 자유’에 관한 법률을 실행했다. 그 결과 미등록 교회가 합법적으로 종교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 개신교는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에 현존하는 개신교의 종류는 다양하다. 루터란 교회, 개혁교회[칼뱅주의], 침례교, 오순절 교회, 장로교, 감리교 등이 대표적이다.

제정 러시아 시기부터 개신교는 러시아에 선교했으나 러시아인 대부분 정교를 믿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미미했다. 사회주의 시기에 종교 탄압으로 인해 개신교의 활동은 불법화된 채 개인의 가정집이나 비밀리에 이루어졌다. 소련이 해체된 후 개신교는 종교 활동의 자유를 얻어 교세를 넓히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정교회의 민족주의적 정서가 러시아 국민 사이에 있다는 점과 정교회와의 우호적 관계를 고려하여 개신교의 활동에 우호적이지는 않다.

그 결과 이른바 종교법이라 불리는 「양심의 자유와 종교적 결사」라는 러시아 연방 법률이 통과되었다. 「양심의 자유와 종교적 결사」법은 교회를 등록하게 하고, 이단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양심의 자유와 종교적 결사」법의 핵심은 러시아 지역에서 현재 15년 이상 존재했거나 아니면 15년 이상 존재한 등록된 중앙화된 종교 기관에 가입되었다는 것을 확증해야만 종교 활동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개신교의 연합을 이루는 기관이 생겨났는데, 그것이 ‘러시아 복음적 신앙의 크리스천의 단결된 연합[로스흐베에, РОСХВЕ]’이다. 이는 1998년 10월, 오순절 ‘하나님의 교회’ 교단과 여러 나라에서 들어온 선교사가 조직한 선교회들과 오순절 성향의 여러 종교 기관과 선교회가 대연합을 이루어 생겨났다. 1998년에 10개 조직이 모여 연합을 구성했고, 2004년 6월에는 12개의 연합 또는 기관과 선교회 그리고 8개 관구의 지도 기관이 들어와 있다.

「양심의 자유와 종교적 결사」법의 영향은 결과적으로 러시아 개신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의 협력을 이루게 했으며, 이단과 신흥 종교들의 악영향을 막는 역할을 하였고, 법무부에 등록하여 합법적으로 종교 활동을 하게 하였다.

주요 개신교단의 활동

루터파는 제정 러시아 시기에 전파되었고, 러시아 사람을 위주로 종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침례교는 소련이 붕괴한 후 1991년에 조직된 ‘러시아 연방의 복음적 기독교 침례교 연합’으로 자리 잡아 러시아에서 공동체 수나 신도 수에서, 또 지방의 복음 전파에서 가장 큰 교단이다. 현재 상위 장로가 지도하고 지역 교회의 모든 장로가 가입한 52개 지역의 연합체와 1,600개 지역 교회가 가입되어 있고, 10만여 명의 교인이 있다. 신학원과 출판사 등이 있고 다양한 사회사업도 하고 있다.

오순절 교회는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큰 교단이다. 1991년 ‘복음적 신앙의 크리스천의 통합된 연합-오순절’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이후 2004년 5월 ‘복음적 신앙의 크리스천의 러시아 교회’로 이름을 바꾸어 러시아 연방 법무부에 등록되었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30만 명 이상의 신자와 1,600개 이상의 공동체로 이루어져 있다. 모스크바신학대학, 카렐신학대학, 시베리아신학대학 등 6개 대학이 있고 2,400명 이상이 공부하고 있다.

장로교는 1995년에 모스크바에 4개의 장로교회가 참여하여 ‘크리스천 장로교회 연합’을 구성하고 법무부에 등록하였다. 현재 러시아에서 장로교의 전파와 지역 교회를 세우는 일은 주로 미국과 한국에서 온 선교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 15개 지역과 우크라이나 몰다비아 등에서 활동하며 1만 명 정도의 교인이 있다.

이외에도 감리교와 성공회, 안식교, 여호와 증인, 새 사도 교회, 구세군, 모르몬교 등이 활동하고 있다.

고려인과 개신교

고려인들이 개신교를 수용한 것은 1991년 이후 한국에서 들어간 교회의 목사와 선교사들에 의해서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는 물론 지방의 작은 도시에도 한국의 교회에서 파견한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다.

한국에서 파견한 교회의 선교사들은 1997년 종교법에 따라 활동의 어려움을 겪자 ‘러시아 복음주의적 신앙의 크리스천의 단결된 연합’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순절 연합의 교리를 받아들인 한국의 장로교 일부와 순복음교회 일부, ‘은혜’ 선교회 등이다.

한국에서 파견한 교회의 선교사와 목사의 활동은 한국인 대상 교회, 고려인 대상 교회, 러시아인 대상 교회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는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다.

고려인 사이에서 한국인과 만남, 한국어 교습,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파견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 중에서 목사나 선교사가 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고려인은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으며, 개신교를 받아들인 비율도 그리 높지 않다.

러시아의 한국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을 살펴보면, 첫째, 러시아 정교회와 러시아 사람의 종교적 심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선교를 함으로써 러시아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둘째, 언어 소통에 유리한 고려인을 통역이나 신자로 확보하면서 고려인의 역사, 고려인들의 삶, 고려인들의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려인을 낮게 취급하는 경향이 발생하면서 고려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 셋째, 러시아 당국의 종교에 대한 비판적 입장으로 러시아 체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 교회와 교류하면서 고려인은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을 방문하면서 동포로서 정체성도 확보하고 있다.

참고문헌
  • 이정권, 『러시아의 자생력 있는 교회 형성을 위한 선교 전략적 연구』(한국학술정보, 2007)
  • 이형근, 「고려인 디아스포라와 선교」(『선교와 신학』16,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선교연구원, 2005)
  • Коре Сарам(http://koryo-saram.ru)
  • arirang(http://www.arirang.ru)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