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역사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우즈베키스탄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정의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고려인 이주사.

민족 형성 및 몽골의 지배

우즈베키스탄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문명이 존재하였으며, B.C. 6세기에는 페르시아가, B.C. 4세기에는 알렉산더 대왕이 점령한 바 있다. 6세기 중엽에는 돌궐(突厥) 제국 성립 후 돌궐족이 본격적으로 지배하던 곳이다. 이후 사라센(Saracen) 제국과 당나라 간 탈라스 전투[751년]에서 사라센군이 승리함으로써 이슬람권에 편입되었다.

13세기에는 몽골의 지배를 받았으며, 14세기 몽골계 유목민과 튀르크계 민족을 주류로 이란계 민족과 혼혈로 ‘우즈베크 민족’을 구성하고 중앙아시아 일대에 봉건 제국을 형성하였다. 우즈베크는 15세기 말 칭기즈칸의 후손인 튀르크계 장군 압알 하일칸이 킵차크(Kipchak) 초원에 유목 국가를 건설하고 하일칸의 일족과 하일칸을 따르는 집단을 ‘우즈베크(Uzbek)’라고 부른 데서 시작되었다. ‘우즈’는 ‘자기 자신, 핵, 중심’을 의미하고, ‘베크’는 ‘부족장’을 의미한다.

티무르 제국 시대

16세기 러시아의 이반 4세는 아스트라 한국을 정복한 이후 본격적으로 중앙아시아에 진출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19세기 제정 러시아에 병합[1865~1876년]되었으며, 러시아 알렉산드르 2세는 코칸트[1875년], 부하라[1873년], 히바[1873년] 등을 정복하였다. 1877년에는 제정 러시아 통치에 반대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으며, 1897년 제정 러시아는 철도 부설, 면화 수탈 등의 식민지 정책으로 우즈베키스탄 농민의 몰락과 빈민화를 초래하였다.

소련 시대

1917년 10월에 발생한 러시아 혁명을 틈타 타슈켄트에 자치 정부를 수립한 후, 1918년 2월 ‘투르키스탄 자치 공화국’을 수립했으나 볼셰비키 혁명 정부에 의해 해체되었다. 1924년 소련이 중앙아시아 소비에트 공화국을 민족 단위 국가로 재편하여 소련에 편입시키면서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이 설립되었다. 이때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공화국이 동시에 설립되었다. 1936년에는 카라칼파크(Karakalpak) 자치 공화국이 통합되었고, 1990년 3월에는 대통령제가 도입되면서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시대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8월 31일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1991년 9월 1일 독립기념일]한 이후, 1991년 12월 25일 소련이 붕괴하자 1991년 12월 29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공산당 제1서기를 대통령으로 직선 선출하였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2회의 개헌과 임기 연장 국민투표[1995년 3월, 99.6% 지지], 재선[2000년 1월, 91.9% 지지]을 통해 장기 집권에 성공하였으며, 2002년 1월에는 대통령의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2005년 1월 국회에 양원제를 도입하여 상·하원을 구성하였다. 2007년 12월에는 다시 대통령에 재선[7년 임기, 88.1% 지지]되어 2011년 현재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역사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역사는 1937년 8월 스탈린의 연해주 지역 고려인의 중앙아시아로의 강제 이주 결정에 따라 시작되었다. 1937년 가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시르다리야, 페르가나, 사마르칸트, 호레즘, 안디잔, 부하라, 카라칼파크 자치 공화국 등 우즈베키스탄 전역에 7만 명이 넘는 고려인이 배치되었다. 우즈베키스탄에 이주한 고려인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던 사람들로 집단 농장 단위로 이주했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집단 농장을 조성하고 1938년부터 벼를 비롯한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1938년 이후 고려인들은 벼농사에 좋은 토지를 찾거나 강제 이주 과정에서 헤어진 가족과 친척을 찾아 카자흐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재이주하면서 그 수는 더 증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들은 초기에 타슈켄트의 치르치크, 칼리닌, 페르가나, 코간트 등지에 고려인 콜호즈 50여 개를 새로 만들었으며, 기존에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로 구성된 콜호즈에도 합류했다. 대표적인 콜호즈는 폴랴르나야 즈베즈다, 스탈린, 블류헤르, 아방가르드, 볼셰비크, 달리 보스토크 등이다.

1941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고려인은 노동군으로 부역하거나 전쟁 무기 제작을 위한 성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1939년 이후 고려인 콜호즈는 벼와 류체른(마초), 완두콩, 목화, 수박 참외, 채밀, 보리 등의 작물을 심어 매우 높은 성과를 올렸다. 그래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200명이 넘는 고려인이 소련에서 최고 훈장인 사회주의 노동 영웅 훈장을 받았다. 이는 소련의 소수 민족 대비 가장 높을 비율이었다. 폴랴르나야 즈베즈다 콜호즈의 회장 김병화는 2회에 걸쳐 사회주의 노동 영웅 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려인 콜호즈의 성과는 소련 전역은 물론 외국에도 알려졌고, 흐루시초프를 비롯한 역대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나 외국의 국빈이 방문하기도 했다.

1991년 소련 해체와 독립 국가로 분열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은 많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소련이 해체되면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민족주의가 대두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여 러시아어만을 구사하는 고려인은 언어의 장애를 겪었다. 또한 소수 민족으로서 차별도 더 심해졌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은 콜호즈가 해체되면서 또 다른 이산을 경험하고 있다. 주로 농촌에 거주하던 고려인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등 도시로 이주하거나 러시아의 연해주와 캅카스 지역, 그리고 한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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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게르만, 『해외 한인사 1945~2000』(황영삼 옮김, 한국학술정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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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Коре Сарам(http://koryo-saram.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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