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

원어 항목명 三姉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1년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0년 3월
원어 항목명 三姉妹
성격 소설
작가 김창생
정의

1990년 발표한 재일 코리안 여성 작가 김창생의 소설.

개설

『세 자매』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가슴에 안고 이국 땅에서 돌아가신 부모의 제삿날에 세 자매가 만나서 풀어 내는 회상 이야기이다. 1990년 3월 『민도(民涛)』에 발표되었고, 1996년 한국에서 간행된 『재일동포작가 단편선』에도 실려 있다.

내용

주인공 화선은 아들 넷, 딸 셋을 둔 가난한 집안의 셋째 딸이다. 자식들은 걸핏하면 어머니에게 횡포를 부리는 아버지를 참고 견디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란다. 이런 가정 환경에서 자란 셋째 딸 화선은 빨리 어른이 되어 집을 떠나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하곤 한다. 부모가 모두 죽고 화선도 성인이 되었지만 세 자매의 형편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 큰딸 화덕은 일찍 과부가 되어 혼자서 자식을 키우고, 둘째 딸 화순은 술집 종업원으로 일한다. 셋째 딸 화선은 남편과 이혼한 후 오사카로 돌아와 찻집에서 일하며 딸 주향을 키운다. 화선은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언니들에게 관심을 갖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언니들에게 부모님의 유골을 안치해 두었던 조선사(朝鮮寺)를 방문하자고 연락한다. 그런데 부모의 유골을 장남이 제주도로 이장을 하여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세 자매는 함께 방문하기로 한다. 세 자매와 주향이 함께 조선사에 참배를 하면서 회상 형식으로 가족사가 전개된다. 세 자매는 각자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회상한다. 세 자매는 국적 문제로 제주도에 갈 수 없어서 묘지기 부부에게 감사의 뜻으로 편지와 외환 어음을 보냈는데, 얼마 후 묘지기 부부는 외환 어음 때문에 며칠간이나 조사를 받았다며 수취 거부 의사를 밝힌다. 이후 돈도 보낼 수 없고 갈 수도 없는 현실을 두고 세 자매는 고향을 향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다시금 되새기며 역에서 헤어진다.

의의와 평가

『세 자매』는 재일 코리안 여성의 삶의 고난과 의지를 그려 내고 있다. 또한 물론 일본과 고국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재일 코리안의 디아스포라적 문제를 표출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 이헌홍, 「재일 한인의 생활사 이야기와 서사 문학」(『한국문학논총』34, 한국문학회, 2003)
  • 이주현, 「재일 코리안 문학을 통해 본 ‘여성상’: 종추월, 김창생, 김마스미 작품을 중심으로」(동국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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